새참 준비하는 아낙의 마음으로 남편에게 수육이 담긴 소쿠리를 내밀었다..ㅋ 김치담고 사진을 남편에게 보냈더니... 삼겹살 사들고 와서 수육해달란다... 먹는 맛도 중요하지만...보는 맛도 중요하다... 남편에게 내어 줄 수육을 세팅하면서 난데없이 새참나가는 컨셉으로 꾸며보고 싶었다... 소쿠리도 꺼내놓고...덮개도 꺼내었다..ㅋ 천상....새참소쿠리 같다...ㅎ 이.. 오감에 충실한 나/맛난 세상 맛보기 2013.07.03
어깨쭉지 쑤시고 팔뚝이 욱신거려도 김치는 담아서 먹어야겠다.. 자꾸만 축축 쳐지는 건강상태... 그로 인해 김치를 못담은지도 오래다... 버티다 버티다 더는 못 버티겠더라...사먹는 김치맛.. 이젠 담아보자 해서 담은 손맛나는 김치... 이게 얼마만이더냐.... 내 손맛이 담긴 김치를 만나는 것이... 짜지도 싱겁지도 맵지도 밋밋하지도 달지도 쓰지도 않.. 오감에 충실한 나/맛난 세상 맛보기 2013.06.25
한가한 날의 셀카놀이...아름다움에 대한 여인의 욕망은 무죄...!!!힛^^ 절대 안늙을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했건만.....ㅋ 세월앞에선 장사없다더니... 나도...정말 늙어가는구나...ㅜㅜ^^ 그래도 슬프지만은 않은 요런 기분은 또 뭘까...?ㅎㅎ www.dadamom.net 사는 맛 사는 멋/살아있는 그녀-예쁜 수채화 2013.06.24
더운날엔 더 맛있는 얼음비빔면..^^ 물기가 촉촉해야 더 맛있는 비빔면을 얼음을 동동띄워 접시에 담아보았다.. 천천히 녹는 얼음덕분에 퍽퍽하지 않고 시원하고 촉촉한 느낌을 다 먹을때까지 맛볼 수 있다.. 친정오빠와 함께 먹는 비빔국수... 맛있다...맛있다를 연발해주는 오빠덕분에... 나도 맛있게 냠냠....^^ 요렇게 사르.. 오감에 충실한 나/맛난 세상 맛보기 2013.06.24
바느질하는 여자의 필수품-바늘쌈지 복주머니 같이 생긴 바늘쌈지에...실도 담고 바늘도 담고... 여인네의 설레임도 담고.... 추욱 늘어진 튤립속엔 솜도 담고...꽃말에 담긴 사연도 담고... 내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넘겨야 하는 작업일땐... 작업하는 동안에 마음을 주지 않으려 애쓴다... 그럼에도 떠나보낼때의 그 .. 오감에 충실한 나/퀼트로 느끼는 손맛,色맛 2013.06.24
그저 바라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석고상 - 몰리에르를 집안에 들이다... 프랑스의 극작가 몰리에르와 철학가 쎄네카를 집안에 들였다... 그동안 작업실에 두었던 것을 집안에 들여놓으니 집안이 화실같은 느낌... 요런 느낌 참 좋다... 손가락이 간질간질한 어느 날엔 묵혀두었던 4B연필을 꺼내어 스케치도 해봐야겠다... 둔감해진 세포들이 스스로를 일깨워 내 .. 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2013.05.30
별 것 아닌 어떤 것이 특별히 이쁘게 보이는 날... 생의 한 가운데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가며 살 수 있단건 인간이 신에게 부여받은 가장 큰 축복일거야... 시시껄렁한 꺼리에도 마음을 주고 들여다 보면 미운건 하나도 없지... 비록 쓰라림에 꺽꺽대는 체력을 가졌어도 아직은 걱정보단 기쁨이 많지... 질질 껄리는 육신을 겨우 일으켜.. 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2013.05.27
한번씩은 살이 오글거리는 시간도 필요하단다... 수채화도 뿔나고 우리집 사춘기 까칠소녀는 늘 뿔난거 같고.... 두 뿔난 여자들이 모처럼 팔장을 끼고 속풀이에 나섰다... 이젠 아이의 어깨가 엄마의 어깨보다 더 높아지고.... 지 눈속에 엄마의 정수리가 들어온다며 지 큰키 자랑하느라 엄마의 작은 키를 얕보고 있다... 더 뿔난 엄마는 .. 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2013.05.27
거추장스러움이 싫어지는 계절인지라.... 좀 더 심플하게 살고 싶다... 햇볕은 쨍쨍하고 바람은 꽁꽁 숨어버렸다.. 몸통에 칭칭감기는 천자락이 싫어 자꾸만 쪼각난 옷들을 꺼내들게 되고... 두터운 막으로 발을 싸고 다니는 느낌이 싫어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싶어진다... 거추장스러움이 싫어지는 계절인지라... 되도록이면 간단.. 사는 맛 사는 멋/살아있는 그녀-예쁜 수채화 2013.05.24
삶이란 것은 말이지..... 삶이란 것은 말이지..... 숱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가는 것이지 싶어... 따져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게 삶이란 것이지.... 그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내 집안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그 것은 축복일거야... 경쟁에 지치고 칭찬에 허기진 배를 갖고 집안으로 들여오면... 그 안에선.. 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