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수채화

나의 호흡과 숨막힘... 인상 찌푸림과 웃음... 여유와 조바심... 갈등과 성취감이 한꺼번에 담겼다. 한장면 한장면을 담을 때 마다 느껴지는 잡다한 감정들이 사진 찍는 맛을 더하고 카메라를 잡는 이유를 더한다. 계절의 변화는 변덕스런 내게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매번 같다 여겨지는 ..

코스모스를 능력껏 이쁘게 잡아보고자 진땀을 흘렸다.. 뭐하나 쉬운게 없는 것이 인생이구만... 그래도 어찌어찌 봐줄만 하게 뽀샵도 해보고 좀 찍어대는 작가처럼 보이게 하늘을 가려봤다..ㅎ 청명한 가을 하늘에 배앓이가 생길만한 뉴스를 접하고...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의한 한숨..

느릿느릿...그럼에도 성큼 다가와서 당혹케 하는 계절들이여... 앞에 둔 계절을 한껏 가져보지도 못했는데 늘상 빼앗겨 버린단 말이지.. 그래서 깜찍한 수채화씨가 머리를 굴려봤어... 계절이란 것을 미리 당겨보기로... 어디로 사라지기 전에 먼저 내 앞에 끌어 당겨 묶어두기로... 그리곤 ..

무더웠던 여름...그 지루함에 지치고... 제발좀 이제 그만 가라던 더위가 가고... 제발 좀 와달라고 재촉하던 가을이 한여름의 더위로 인해 빵빵하게 틀어대던 에어컨의 찬공기로 앓아야했던 냉방병으로 병원을 들락날락 하고 있는 동안...이만큼 와있었다.. 한여름의 더위로 인해 지칠대로 지쳐있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