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 같이 생긴 바늘쌈지에...실도 담고 바늘도 담고...
여인네의 설레임도 담고....
추욱 늘어진 튤립속엔 솜도 담고...꽃말에 담긴 사연도 담고...
내가 가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넘겨야 하는 작업일땐...
작업하는 동안에 마음을 주지 않으려 애쓴다...
그럼에도 떠나보낼때의 그 아쉬움은 말로 다 하지 못하고...
종일토록.....눈에 집어넣으려 들여다 보고 있다...
무늬는 어땠더라....?
속감은 어땠더라...? 하면서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카메라 안에 담았음에도...
머리속에서 절로 떠올려 질때까지 들여다 보게 된다...
편집기술이 발달하니...요런죠런 색감으로 분위기도 바꿔보고...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아는 이에게로 갔으니...
소중한 대접 받을거야...하고 위로도 해본다...
볼록하게 담긴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안은채...
내 품을 떠나갔다....
사랑 담뿍 받길 바래....
하고 맘속으로 빌어줬다...
받는 이의 감탄사를 듣고나서야...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
'오감에 충실한 나 > 퀼트로 느끼는 손맛,色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명절선물 - 선물에 대한 압밥감, 심적부담 그것을 뛰어넘는 즐거움 (0) | 2015.09.15 |
---|---|
퀼트로 부는 바람...ㅎㅎ (0) | 2013.08.26 |
겨울엔 퀼트가 딱이지...겨울잠..은둔생활...겨울엔 은둔자가 되는 것도 괜찮지.. (0) | 2013.01.21 |
폭풍바느질을 마무리 하면서... (0) | 2012.10.29 |
폭풍바느질의 비밀을 밝혀랏~!-궁금하믄 500원..ㅋㅋ (0) | 201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