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많이 내었던 한달이여서 그런지 온 몸 여기저기서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아우성을 치는 듯 안아픈 곳이 없다...
신체상황이 그렇다 보니 뜻하지 않게 블로그를 며칠 쉬었고...
그러는 동안 이렇게 작은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다음 작품을 찾으러 이웃 동네 퀼트샵엘 들렀다가...
만나기로 한 그녀를 만나서 함께 들러본 곳....
커피예찬.....
한눈에 쏙 들어오는 인테리어는 아니였는데...
시간을 보낼 수록 자꾸만 이 곳 저 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고호의 그림...
고호의 자화상....
불운의 생을 살았기에 더 아름다운 그의 인생은....
언제나 나를 안타깝게 하지만....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너무나 교만한 자들이 정해놓은 것이라서...
그가 진실로 불행했던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난 그 곳에서 그의 아름다운 색채를 만날 수 있어서...
그와 함께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았을 뿐....
자꾸만 눈에 박히는 '커피예잔'의 인테리어를
미리 준비해가지 못한 카메라 대신...
핸폰에 라도 담아보고 싶었다...
고호를 사랑하는 분들께...
그를 만날 수 있게.....^^
저 예쁜 선반은 언젠가는 써먹어 보고 싶어진다...
심플하니 참 멋스럽다...
흔하지만...이쁘다....
저렇게 벽을 타고 가는 듯 걸쳐져있는 선반도 참 인상적이였다...
저 것도 언젠가는 따라쟁이 해볼 생각인데...
그 언제가...언제일지는 모르겠다...ㅎ
거실을 어떻게 꾸며볼까...고민 중이였는데...
참고가 될만한 구조였다....
남편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물어봐야겠지만...
좋은 생각들이 마구마구 떠오르게 하는 공간이였다....
내가 보는 고호의 텃치는 눈물같다...
그의 가슴속에는 눈물로 가득차 있었을까....
그리는 모든 그림속에는 눈물줄기가 맺혀있는 것 같다...
그래서....아름다운 색채의 그림이 슬프다....
고호가 있는 풍경속에서...
미녀들의 수다가 시작된다....
첫 만남이였지만 참 매력적인 여성이다....
어떤 사람인지....그녀의 눈에 보이는 매력속에 숨어있을
또 다른 매력들을 자꾸만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
그대는 내게 찍혔어요....^^
웃고..
또 웃고...
또 웃는 시간....
웃음이 쏟아지는 시간...
내 옆에서 일찍 귀가한 남편과 문자를 주고 받는 그녀....
여성스러운 자테가 참 이쁘다...
생긴 거랑 똑같은 성품 또한 여자 그 자체인....그녀...♥
한참 후....수다를 떨다 떨다...ㅋ
그녀들이 일어섰다...
'커피예찬'의 인테리어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인테리어를 찍던 손은....어느새 서로를 향해있다....
코드가 맞고 취향이 맞고...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은 이럴때
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녀들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
그렇게 카메라로 시선을 주고 받고...
아쉬움을 남기고 우린 그 곳을 나와야 했지만...
그 행복한 느낌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커피예찬.....커피를 사랑하고...
고호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께 소개해 주고 싶당...^^
그 곳에서는 수다도 아름다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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