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엄마~그러다가 제 허리가 휘겠어요~

예쁜 수채화 2011. 5. 6. 12:55

 

 

 

사내 아이같은 작은 딸램을 여자아이로 리폼하기 시작하면서...

세번째 파마를 시키는데 메니큐어까지 하려고 하니 파마비용이 십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아이에게 우리 돈구덩이..라고 말하며 "너 땜에 엄마 허리 휘겠어..전에 크면 엄마한테 명품만 사다주겠다고 했지..?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사줘..!!"라고 아이를 놀리기위한 농담을 건냈지요..ㅋ

그랬더니.."그땐 안돼요...제가 더 나이먹으면 사드린다는 거지요.."하고

무척 곤란해 합니다..ㅎㅎ

 

"싫어..그런게 어딨어..? 스무살되면 바로 명품가방이랑 신발이랑 옷이랑 다~~사줘...!!" 라고 한번 더 으름장을 놓으니..

미용실원장님도 웃고..직원도 웃고 저도 웃었지요..ㅋ

가만히 듣고 있던 아이가 하는 말..."엄마...그때 명품 사달라고 하시면 저야말로 허리가 휘겠어요~"라고 합니다..

 

그 말에 함께 듣고 계시던 주위분들이 모두모두 한바탕 웃었네요..ㅎㅎ

그래....우리 막내딸 허리휘면 안되지...?! 암...안되구 말구...ㅎㅎ

너의 유머스런 말에 엄마는 이미 가장 행복한걸...ㅎㅎ

 

우리집에 명품은 바로 너희들이잖니..?

이렇게 이쁘게...씩씩하게...건강하게...명품으로 앞으로도 쭈욱 자라다오...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