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되더니..
응석이 더 늘어난 우리 막내...
멀쩡한 도시락을 두고 또 사달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어느새 퇴근한 아빠를 꼬대겼는지..
아빠 손 잡고 가서는
요녀석을 들고 들어오네요..ㅎㅎ
예전에 쓰던건 크기도 작고..
친구들은 다 새걸로 갖고 오는데 지꺼만
낡았다고 막 울상지며 꼬드기더랍니다..ㅎㅎ
맘 약한 아빠가 딱 걸렸네요..
거기다가 돗자리까지 덤으로 사왔네요..
헐~넘쳐나는 돗자린데...ㅡㅡ;;
어린이집 다닐 때 부터 김밥을 싸준 적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김밥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은 이유도 있지만...
좀 다른걸로 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우리딸들은
소풍의 주 메뉴가 김밥이란걸 모르는 듯 해요..ㅎㅎ
이번엔 우리딸 아예 오무라이스로
해달라고 못을 박길래...
이렇게 준비해 줬어요...
돈가스랑 메추리알조림이랑...
울막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들이거든요..^^
함께 싸줬더니 신이나합니다...
그리고 새싹 샐러드랑 딸기로 입가심하게 넣어주고..
유일하게 마시게 하는
포카리스웨트는 음료로 넣어주고..
우리막내...
가방매곤..하는 말이 저를 웃게했어요...
"엄마...나 가서 진짜 신나게 놀고 올께~!!!"
ㅎㅎㅎㅎ
정말 신나게 놀다오길 바랍니다...
또 한보따리 이야기를 풀어놓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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