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맛난 세상 맛보기

우리막내의 초등학교 첫 소풍...

예쁜 수채화 2007. 4. 4. 14:18

 

초등학생이 되더니..

응석이 더 늘어난 우리 막내...

멀쩡한 도시락을 두고 또 사달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어느새 퇴근한 아빠를 꼬대겼는지..

아빠 손 잡고 가서는

요녀석을 들고 들어오네요..ㅎㅎ

예전에 쓰던건 크기도 작고..

친구들은 다 새걸로 갖고 오는데 지꺼만

낡았다고 막 울상지며 꼬드기더랍니다..ㅎㅎ

맘 약한 아빠가 딱 걸렸네요..

거기다가 돗자리까지 덤으로 사왔네요..

헐~넘쳐나는 돗자린데...ㅡㅡ;;

 

 

 

어린이집 다닐 때 부터 김밥을 싸준 적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김밥을 그다지 좋아하질 않은 이유도 있지만...

좀 다른걸로 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우리딸들은

소풍의 주 메뉴가 김밥이란걸 모르는 듯 해요..ㅎㅎ

 

이번엔 우리딸 아예 오무라이스로

해달라고 못을 박길래...

이렇게 준비해 줬어요...

돈가스랑 메추리알조림이랑...

울막내가 무척 좋아하는

것들이거든요..^^

함께 싸줬더니 신이나합니다...

그리고 새싹 샐러드랑 딸기로 입가심하게 넣어주고..

유일하게 마시게 하는

포카리스웨트는 음료로 넣어주고..

 

우리막내...

가방매곤..하는 말이 저를 웃게했어요...

"엄마...나 가서 진짜 신나게 놀고 올께~!!!"

ㅎㅎㅎㅎ

정말 신나게 놀다오길 바랍니다...

또 한보따리 이야기를 풀어놓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