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란 인간은 사람이든 물건이던...한번 가슴에 품으면 정을 떼지 못하는 미련한 성품이라... 이렇게 다 시들어 빠진 화초들을 껴안고 내놓질 못한답니다..ㅎㅎ 기왕 품에 둘거면 좀 이쁘게...폼나게 두자 싶어서....요런 것들만 모아서..자리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ㅋ 다 시들어 싱그러움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지만...나름 점점더 깊어갈 가을엔 어울려주시는거 같아서... 가을을 닮았구나...하며 억지 아름다움을 찾아 줘봅니다..^^ 이제...시들어빠진 화초들의 노년의 향기를 맡아보시길 바라구요... 버리려고 한구석에 밀어놓은 '죽은 화초도 다시보는' 그런 청성도 함 부려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은 비록 시들었지만...참 이쁘게 시들어서 버리기도 아까운... 울 베란다의 주인장 잘못 만난 화초들이였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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