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파릇파릇한 꿈나무...꿈을 가진 아이에겐 마음껏 꿈꾸게 할 수 있는 나무를 심어주자...
말끔한 아이들의 머리속에 만가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자...
좋은 엄마는...아이의 미래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맘껏 꿈꿀 수 있도록 자리 한켠 마련해 주는 엄마라고
고개 한번 끄덕이고...아이가 꿈꿀 수 있고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작업을 하자...
아이들과 긴 수다를 떨어가며 심어준 나무 한 그루....
아직 아무 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블루컬러의 나무에....
예쁜 천들과 포장종이를 모아서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꿈꾸는 나무에 희망이란 새를 그려 붙일 작정을 한 엄마는....
지 할일을 다 해서..이제 그만 쉬어도 되는 포장지를 간직해 두었다...
어디엔가 쓰일 날이 오겠지...하면서...
그리고...오늘 그 쓰일 자리를 찾았고...
연필질과 가위질과 풀칠을 해가며....
가녀린 나뭇가지에 자릴 만들어 주었다...
워낙 통통한 새로 탄생되었던지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을까..혼자서 생각하며...
또 혼자서 씨익 웃기도 한다...ㅋ
투명한 속살 덕분에 배경의 올리버그린이 붉어져 나오지만...
그 맛이 참 야릇하다...ㅎㅎ
먼저 칠한 색이 너무 붉어져서 그 위에 몇가지 색으로 조색한
물감을 다시 칠해주었다...
쓰윽쓰윽 자유스럽게 발리는 이 물감은...
느낌이 참 좋다...
아이의 수채화 붓으로도 충분히 이쁘게 발려준다...
그렇게 이쁘게 발린 주황색 몸통에 도트무늬를 찍어주었다...
정성 들여 하나...두울....세엣....
그렇게 찍으면서....
참 타고 났다...인내심과 집중력 하나는....ㅎㅎ
이렇게 퀼트원단 처럼....혹은 무늬시트지처럼....
깜찍 발랄한 도트무늬의 새가 탄생했다....
아이의 말...왜 참새들이 눈이 없어요..?
참.....새.....라고.....?????ㅡㅡ;;
한톤 다운시켜 멀찍이서 찍어 보았는데....
렌즈카메라가 아니라 맘에 들게는 담질 못한다...
아....내게도....카메라를 달라....!!
이사하고 난 후...
내 페인팅작업 내내...함께 해준 이 의자는....
험한 작업을 증명해주는 듯...
저렇게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 자체로도 멋지다...
널....어쩌면 평생 그렇게 내버려 둘지도 몰라...
그래도...절대 버리지는 않으마....
너의 몸판이....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나무..라는 이유로....^^
이 참담한 의자를 보시라....!!!
조금만 더 손을 봐주면...이 의자도 한 멋 하겠는걸...ㅋ
이 구석...저 구석....각자의 자리를 잡아주고...
날아다니는 녀석들을 붙잡아 편히 쉬게 했다...ㅎ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ㅋ;;
퀼트원단으로 만들어준 새....
이 것도 퀼트원단으로 이쁘게....
이래서 퀼트원단을 사랑한다니까.....
이 매력적인 색감을 보시라구....!!!
설마...이대로 끝은 아니지....
당연....아직은 갈길이 멀다....
그래서...더 재밌다...
이 심플한 그림위에...또 어떤 이야기를 담아줄까...
인터넷 뒤져서 카피한 그림이니까....
별 고민없이 작업을 한다...
하지만...저 커다랗고 빈 벽면에...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구도를 잡아주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젠....
영문자를 넣을 차례인데...
일일이 글자를 칼로 파서 넣어야 하는 작업...;;;
어떻게 할지...고민스러운 부분인데...
뭐...어떻게든 되겠지...
그래.....어떻게든 될거야.....;;;;
방법을 좀 더 고민해야 하기에....
오늘은 끝을 낼 수가 없다....
COMMING SOON~~~^-^;;
아 글쎄....이 정도만 했을뿐인데도....
아이들이 이쁘다고....난리라니......!!
좀 더 있어봐 년석들아......!!췟..
엄마가.....이정도로 끝을 낼 사람이냐...?? 헤헤...^^**
'오감에 충실한 나 > 싫증날땐 칠해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리수거장에서 얻은 액자로 아이방 칠판은 해결..^^;; (0) | 2012.04.18 |
---|---|
욕조타일작업을 마무리 하면서 - 경고합니다..;; (0) | 2012.04.16 |
아이방에 넣어줄 책장 리폼하다가.. (0) | 2012.04.03 |
이제 빈집에서 맘껏 페인트 칠할 시간도 이틀밖엔 남지 않았고.... (0) | 2012.03.29 |
타일이 오고 있는 동안 아이방 페인트칠하기 ing.. (0) | 201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