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싫증날땐 칠해보자

꿈이 많은 아이방에 꿈나무 심어주기 대작전

예쁜 수채화 2012. 4. 13. 17:18

 

 

 

초록색 파릇파릇한 꿈나무...꿈을 가진 아이에겐 마음껏 꿈꾸게 할 수 있는 나무를 심어주자...

말끔한 아이들의 머리속에 만가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자...

좋은 엄마는...아이의 미래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맘껏 꿈꿀 수 있도록 자리 한켠 마련해 주는 엄마라고

고개 한번 끄덕이고...아이가 꿈꿀 수 있고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작업을 하자...

 

 

아이들과 긴 수다를 떨어가며 심어준 나무 한 그루....

 

 

아직 아무 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블루컬러의 나무에....

 

 

예쁜 천들과 포장종이를 모아서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다...

꿈꾸는 나무에 희망이란 새를 그려 붙일 작정을 한 엄마는....

 

 

지 할일을 다 해서..이제 그만 쉬어도 되는 포장지를 간직해 두었다...

어디엔가 쓰일 날이 오겠지...하면서...

그리고...오늘 그 쓰일 자리를 찾았고...

연필질과 가위질과 풀칠을 해가며....

 

 

가녀린 나뭇가지에 자릴 만들어 주었다...

워낙 통통한 새로 탄생되었던지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을까..혼자서 생각하며...

또 혼자서 씨익 웃기도 한다...ㅋ

 

투명한 속살 덕분에 배경의 올리버그린이 붉어져 나오지만...

그 맛이 참 야릇하다...ㅎㅎ

 

 

먼저 칠한 색이 너무 붉어져서 그 위에 몇가지 색으로 조색한

물감을 다시 칠해주었다...

 

 

쓰윽쓰윽 자유스럽게 발리는 이 물감은...

느낌이 참 좋다...

아이의 수채화 붓으로도 충분히 이쁘게 발려준다...

 

 

그렇게 이쁘게 발린 주황색 몸통에 도트무늬를 찍어주었다...

정성 들여 하나...두울....세엣....

그렇게 찍으면서....

참 타고 났다...인내심과 집중력 하나는....ㅎㅎ

 

 

이렇게 퀼트원단 처럼....혹은 무늬시트지처럼....

깜찍 발랄한 도트무늬의 새가 탄생했다....

아이의 말...왜 참새들이 눈이 없어요..?

참.....새.....라고.....?????ㅡㅡ;;

 

 

한톤 다운시켜 멀찍이서 찍어 보았는데....

렌즈카메라가 아니라 맘에 들게는 담질 못한다...

아....내게도....카메라를 달라....!!

 

 

이사하고 난 후...

내 페인팅작업 내내...함께 해준 이 의자는....

험한 작업을 증명해주는 듯...

저렇게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 자체로도 멋지다...

널....어쩌면 평생 그렇게 내버려 둘지도 몰라...

그래도...절대 버리지는 않으마....

너의 몸판이....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나무..라는 이유로....^^

 

 

이 참담한 의자를 보시라....!!!

조금만 더 손을 봐주면...이 의자도 한 멋 하겠는걸...ㅋ

 

 

이 구석...저 구석....각자의 자리를 잡아주고...

날아다니는 녀석들을 붙잡아 편히 쉬게 했다...ㅎ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ㅋ;;

 

 

퀼트원단으로 만들어준 새....

 

 

이 것도 퀼트원단으로 이쁘게....

이래서 퀼트원단을 사랑한다니까.....

이 매력적인 색감을 보시라구....!!!

 

 

설마...이대로 끝은 아니지....

당연....아직은 갈길이 멀다....

그래서...더 재밌다...

이 심플한 그림위에...또 어떤 이야기를 담아줄까...

인터넷 뒤져서 카피한 그림이니까....

별 고민없이 작업을 한다...

하지만...저 커다랗고 빈 벽면에...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구도를 잡아주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젠....

영문자를 넣을 차례인데...

일일이 글자를 칼로 파서 넣어야 하는 작업...;;;

어떻게 할지...고민스러운 부분인데...

뭐...어떻게든 되겠지...

그래.....어떻게든 될거야.....;;;;

방법을 좀 더 고민해야 하기에....

오늘은 끝을 낼 수가 없다....

 

COMMING SOON~~~^-^;;

 

아 글쎄....이 정도만 했을뿐인데도....

아이들이 이쁘다고....난리라니......!!

좀 더 있어봐 년석들아......!!췟..

엄마가.....이정도로 끝을 낼 사람이냐...??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