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모두 재워놓고..
혼자서 트리에 불켜놓고..
이래저래 사진찍어봅니다..
날씨도 따뜻해서 겨울 온 것도 실감 안나는데
트리까지 만들지 않으면
크리스마스도 실감나지 않고..
이렇게 트리 만들면서
사진찍으면서
계절을 체감해봅니다..
이 달 지나면 한살 더 먹어 서럽지만..
그래도 느낄 것은 느끼고..
챙길 것은 챙겨야 살 맛 나는
인생살이가 될거 같아서..
올해도..또 내년에도..
트리는 만들겁니다..
아이들이 커서 시시각각
바빠지는 스케줄때문에
엄마, 아빠를 빼버리는 크리스마스가 오면
그때는 지금보단 여유로운
계절이 될 것이기에..
지금은 조금 요란스레 보내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실감하는
엄마의 초조한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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