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혼자만의 트리점등식..

예쁜 수채화 2008. 12. 8. 01:05

 

 

식구들 모두 재워놓고..

혼자서 트리에 불켜놓고..

이래저래 사진찍어봅니다..

 

 

 

날씨도 따뜻해서 겨울 온 것도 실감 안나는데

트리까지 만들지 않으면

크리스마스도 실감나지 않고..

이렇게 트리 만들면서

사진찍으면서

계절을 체감해봅니다..

 

 

이 달 지나면 한살 더 먹어 서럽지만..

그래도 느낄 것은 느끼고..

챙길 것은 챙겨야 살 맛 나는

인생살이가 될거 같아서..

올해도..또 내년에도..

트리는 만들겁니다..

  

 

아이들이 커서 시시각각

바빠지는 스케줄때문에

엄마, 아빠를 빼버리는 크리스마스가 오면

그때는 지금보단 여유로운

계절이 될 것이기에..

지금은 조금 요란스레 보내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실감하는

엄마의 초조한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