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니 핑크빛 커텐이 민망해집니다..
흰색의 광목 커텐으로 바꿔달아주니 훨 포근해집니다..
광목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천...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우러지는 광목..
가족들 모두 달라진 거실풍경에
싫다소리 안하네요..
이웃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는
베란다가 넘 이뿌다고 감탄하길래...
새삼 그런가 싶어 들여다 보다
한컷 한컷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맘 같아선 더 예쁘게 꾸며보고 싶지만
삶이란 것이 내게 그런 여유조차 허락치 않습니다..
언제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그때 어디 베란다 뿐이랴..
계절까지도 맘에 드는 계절로
선택해가면서 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금까진 이 것에 만족하렵니다..
여유로운 가을 하늘을 즐기는 것으로
나의 삼십대 마지막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가을이여...
내 마지막 삼십대의 가을 하늘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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