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김장하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품앗이로 돌아가면서 김장하던 그때는 그것이 동네 잔치가 되기도 했었죠..
그 날은 꼭 흰 쌀밥을 지어서 갖 담은 김치와 함께 먹었어요..
그러면 향긋한 젓갈 향과 함께 어우러진 양념들의 냄새가 어찌나 식욕을
돋구었던지...세상에서 우리엄마가 담아준 김치가 제일 맛있다 생각하며
매운지도 모르고 마구 먹어댔었는데..
제가 김치를 담아서 먹는 덕분에 저희 아이들도
김치담는 날의 흰쌀밥에 대한 그 알 수 없는 정겨움을 알고 있답니다..^^
김치 담는 엄마의 옆에서 배춧잎 뜯어서 먹는 재미도 알고..
버무려진 속베기를 얻어 먹는 재미도 알고...^^
오늘은 아이들 없는 시간에 미리 담아버려서
아이들이 ㅇ ㅔㅇ ㅣ~~하며 아쉬워하겠네요..
특히나 우리 막내는 꼬옥 같이 버무릴라고 하거던요..ㅎㅎ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도
김치의 그윽한 향이 온 집안에 진동을 하네요..
맛있게 익었음 좋겠습니다..^^
예전에 김치담을 때 찍었던 사진이예요..ㅎㅎ
'오감에 충실한 나 > 맛난 세상 맛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말랭이 오징어젓갈 (0) | 2008.12.24 |
---|---|
친정엄마께 배운 일미 양념굴젓갈..^^ (0) | 2007.11.09 |
[스크랩] 물김치 모음 (0) | 2007.09.21 |
닭고기 감자 볶음 (0) | 2007.08.21 |
다이어트식2탄 - 털옷 입은 고구마 간식..^^ (0) | 200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