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감성으로/♪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태극기의 美(태극기를 바라본 또 다른 시각처럼...)

예쁜 수채화 2007. 8. 14. 13:30


 

태극기의 또 다른 발견입니다..^^

심 형래 감독이 아리랑을 OST 로 재탄생시킨 것 만큼이나 신선한..^^

 

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 워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그렇게 아름다운 OST는 처음이였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는데...어떤 분은 애국심을 고양시킨 것이

심 형래 감독의 죄 아닌 죄라고 하셨네요..^^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원하는 것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재미와

일상의 평범함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스토리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그것을 느끼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바로....감동...

 

영화에 있어서

 이 세가지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요소들이지요..^^

 

디 워를 보면서 내가 흘린 그 눈물이...

영화의 스토리가 주는 감동이 아니라...

애국심에서 오는 민족애의 감동이었다 해도..

그것 또한 감동이라고 할때..

감동을 주는데 성공한 영화였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내용이 없는 영화도 아니였고

기술이 뒤떨어진 영화는 더더욱 아니였죠..^^

전사들의 모습과 전투 장면이

어느 영화와 흡사하였슴에

조금 썰렁해지는 감이 없진 않았지만..

눈 감아 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어릴적 엄마에게서 들었던 젊음과 강한 힘을 가졌지만

마음이 악한 청룡과 늙고 기운없지만

마음이 선한 백룡얘기를 다룬...

그야말로 우리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그 점에서 더 좋았습니다..

엄마에게 들은 얘기는 청룡과 백룡의 존재 설정만이

시작과 끝이었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서

항상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심 감독이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네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얽힌 전설 만큼이나

우리의 전설을 앞으로도 더 자주 영화로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선한 이무기가 이무기의 탈을 벗고

용으로 거듭나는 순간엔 벅찬 감동에

탄성이 나오더군요..ㅎㅎ

그 멋진 순간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엔딩송을 들으면서

우리가 에델바이스를 부르는 것 처럼

언젠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아리랑을 부르게 되길 바랍니다..^^

이제 아리랑을 검색할때는

OST로 검색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ㅎㅎ

 

엔딩장면의 후기를 읽으면서

심감독의 가슴속에 간직한 여의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가슴속에도 여의주를 하나

갖게 되었네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갈채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