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끊은 지 사흘째...
커피를 공식적으로 끊은지는 사흘째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일주일 가까이 되어가는 거 같다...
그땐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것이 카페인 부족현상..즉 카페인에 의한 금단현상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커피가 몸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깊게 할즈음 조금씩 그 양을 줄여 나갔다...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아침이 되면 전혀 잠을 자지 않고 있었던 것처럼 피로회복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한 낮이 되면 쏟아지는 졸음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그럼에도 타고나기를 낮잠을 자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충분히 낮잠을 잘 수도 없었다...
그렇게 수면부족 현상이 생기니 건강은 더 악화되고 자꾸만 반복적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것도
이젠 지치게 되었다...그로인해 커피를 끊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고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일주일도 되기전 삼사일 정도 되었을까...몸에 흡수되는 카페인의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을 무렵...
내 몸에서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입이 쓴 증세와 근육통..흔히들 카페인 금단현상에서
나타난다고 하는 두통이 아니라 근육통과 입이 쓴 증세여서 나는 감기몸살이 왔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감기증세는 전혀 없었다..그래서 감기몸살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다니던 한의원에서 상담해본 결과도 감기몸살은 아닌 것 같다고...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금단현상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커피를 끊은지 6일 정도 되어가는 내게 일어나는 현상이 카페인에 의한 금단현상인 것이 확실치는 않지만..
혹시나 나처럼 커피를 끊으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현상에 대해서 미리 대비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가진 후 커피를 끊어보시길 권유한다...하지만...어떤 경우라도 꼭 커피는 끊으시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 또한 지금 극심한 카페인 금단현상을 느끼고 있지만 그냥 힘들다 않고 이겨낼 생각이니까...^^
내가 느끼고 있는 카페인 금단현상
1. 입이 쓰다..(그 덕분에 몸살이 아닌가 의심했었다..입이 써서 음식을 먹어도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2. 우울증 처럼 마음이 울적하다..
3.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의욕이 없다..
4. 초저녁 잠이 늘어나고 그 시간을 놓치면 오히려 졸음이 사라져 커피를 마신 것 처럼 정신이 맑아져 불면증에 시달린다..
5. 감기몸살과 비슷한 형태의 근육통이 치명적이다..종아리, 허벅지, 허리, 어깨 그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그렇지만 몸살끼만 있지 감기증세는 없다..)
6. 만성피로감이 느껴진다...근육통으로 인해 그 피로감은 더해지는 듯..아무튼 무지 피곤하다는 생각이 든다..
7. 이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믹스커피의 단성분이 빠져나가니 그 것을 보충해주기 위한 것인지
세상의 모든 단음식이 당기기 시작한다..(아이스크림, 쿠키, 탄산음료, 과일 등등 단성분이 있는 모든 음식이 당긴다..)
8. 심한 어지름증을 동반한 두통이 생긴다
9. 근육통으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미열도 느껴진다..
나는 특히나 민감한 체질이라 금단현상 뿐 아니라 새로운 보충식을 접하게 되면 나타나는 명현현상(호전반응)에도 무지
민감하다...그런 민감한 체질인 내가 느낀 카페인 금단현상은 저렇게 다양하지만 별로 민감하지 않은 체질의 사람이라면
저중에 한두가지 많으면 서너가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커피를 끊고 난 후 저 중의 몇가지 현상만 나타나는 것이 느껴진다면 아마도 금단현상을 의심해 봄직 할 것이다..
커피를 성공적으로 끊는 방법 중 하나는 대체식인 것 같다..커피를 대신해서 같은 시간대에 마셔줄 수 있는 음료...
나는 그 것을 미리 구입해 두고 커피를 정식으로 끊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기를 잘 한 것 같다..
아직은 커피로 인한 금단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고 커피 끊기에 성공했다고 보기엔 이를지 모르지만..
지금도 나는 커피를 다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금단현상을 느끼니 커피가 그동안 내 몸에 들어와서 저지른 악행이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되어
끊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더 간절해지고 있다...
세상에는 나를 살리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나를 죽이는 음식도 많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을 살리는 음식보다 죽이는 음식에 더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런 어리석은 마법의 사이클에서 벗어나 이젠 나를 살리는 음식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싶다..
난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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