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
전국에 흩어져있는 네 자매가 다 모였습니다..
위의 두 큰언니들만 빠졌구요...
아들둘에 딸 여섯인 우리가족들은...
모이면 시끌시끌하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시끄러운 네 자매가 모였답니다..ㅎ
나의 바로위 언니가 카메라를 갖다대며
마구 찍어대더니...
찍은 사진 바라보며 하는 말....
"우리동생...참 이쁘다....이 모습이 어떻게 마흔넘은 아줌마의 모습이니...?
아직도 20대 아가씨 같기만 한대...??!!"
바로 이 대목입니다..
막내라서 행복한 부분...
언제나 언니들 눈에는 20대의 꽃띠인 가장 젊은 동생인 것이죠...
그렇게 말하며 자꾸만 자꾸만 저의 사진을 들여다봅니다...
옆에 있는 언니들과 돌려가면서..ㅎㅎ
그렇게 말한 언니는 저랑 세살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저렇게 큰언니같이 저를 아이취급한답니다..ㅎㅎ
▲언니가 공연하고 있는 사찰의 뒷방에서 찍었답니다..^^
수원행 열차안에서 언니가 또 전화를 했네요...
"너 사진 보고 있는데....너 진짜 너무 이쁘다...어쩜 이리 이쁘니..?" 합니다...ㅎㅎ
"내가 그렇게 이뻐..? 뭐가 그렇게 이뻐..?" 했더니...ㅋ
"이쁘지...너무 귀엽게 생겼잖아..넌 귀엽구 이 언니는 세련되게 생겼구..ㅋ" 합니다..
"아니지..난 귀여우면서도 세련되게 생겼지.." 했더니..
"그래..? 맞다...그럼 난 세련되게 생겼으면서 지적으로 생겼구..그지..?" 합니다..ㅎㅎ
한때는 내 미모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다들 이뻤던 울언니들...
세월속에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물론 그 세월이 또다른 아름다움을 담아주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언니들이 젊었던 시절의 그 상큼하고 청순한
미모를 오래도록 갖고 가길 바랬는데...
이젠 추억의 사진 몇장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끄집어내야합니다...
그 어린 시절엔...늘 아기취급만 받는 막내라서...
막내가 제일 싫어..라고 하면서 결국엔 맞이에게 결혼까지 한 나....
그런데...지금은....아직도 막내라서...막내일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더 즐겁게 보내지 못한게 여간 아쉬운게 아닙니다...
담 만남땐....훨씬 더 건강해져서 언니들과 즐거운 수다와
꺼리들을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언니들....그때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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