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수채화가 사는 동네 주민들께 한마디....^^
마이크 시험 중입니다..
아..아.. 잘 들리시지요..?ㅎ
에........여러분들께서 날이면 날마다 내다 버리시는
왕건이들 덕분에 수채화가 이쁘게 리폼해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ㅎ
근데...또한 그 덕분에 수채화는 쉴틈없이 비지땀을 흘려가며
리폼삼매경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토록 알흠다운 왕건이가 버려져있는데...
어떻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는 법...
근데..이 무더운 날에 사포질 하자니
그게 정말 장난이 아니란 것이죠...
담부터는 버리시기전에 사포질은 살짝 해서
버리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자...^^;;
인석을....사포질 하느라구...
ㅇ ㅏ.....진짜루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ㅠㅠㅠㅠㅎㅎ
이렇게 죽을똥 살똥 모르고 뽀얗게 사포질 해놓으니...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젠 쉬엄쉬엄 페인트칠만 하면 된다는...
저렇게 사포질을 하고 보니...
밑둥이가 너무 바닥에 붙어있는 것이 세련스럽지가 않아보여...
다리라도 사서 달아줘야겠다 하고 있는데...
작은아이가 얼릉 집으로 와달라고 해서
집으로 가는 중에...
아래의 좌탁을 누군가가 또...
버려주신 것이 수채화의 눈에 딱 띄었지뭡니까..?ㅎ
바로 위의 요 녀석입니다..
소재도 장식장과 똑같은 집성목인데다가
다리의 몰딩이 저렇게 럭셜하게 이쁜 녀석이지뭐겠어요..?ㅎ
그래서 아이와의 일을 먼저 끝낸 후...
작업실에서 드라이브를 들고 나가서 다리만 살짜기
떼내어 올라구 했는데...
상판도 상당히 멀쩡해서 두고 오기도 좀 아깝기도 하고..ㅎ
또....피스가 너무 깊이 박혀서 드라이브로는 도저히
뗄 수가 없겠어서 그냥 통째로 들고 왔답니다..ㅎ
우리 옆방남자가 그 모습을 봤다면 또 잔소리
했겠죠..ㅎ 그리고 완성한거 보면 또 칭찬할 것이 뻔~~~ㅋ
팔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어깨가 뽀사지기 직전까지...
사포질 했더니...어깨랑 팔은 아직 달려있는데...
그저께 밤에 공들여 발랐던
메니큐어가 이렇게 흉하게 다 떨어져버렸네요..ㅠㅠ
손을 놀리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손이 이쁘길 바랄 수가 없네요...
비록 손톱은 저 모양이 되었지만....
또 하나의 왕건이를 건진 수채화의 마음은...
무엇보다 화창한 봄날입니다..ㅎㅎ
저 장식장 리폼이 끝나기전까진 수채화의 손톱은
저 모양을 하고 있겠죠..?ㅎㅎ
어쩔 수 없습니다..
이쁜 손톱을 갖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리폼은 몇배로 훠~~얼씬 더 즐거우니까 말이죠..ㅎㅎ
얼릉 페인트 작업하고 또 이쁘게 사진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저 오늘 사포질 하느라구 진짜 죽는 줄 알았답니다..^^;;
▲저 위의 벽걸이 장식장이랑 잘 어우러지게 리폼해서 함께 둘거랍니다..^^
기대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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