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아이의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다

예쁜 수채화 2011. 7. 15. 16:39

어제... 작은 아이의 방과 후 수업에 참여했답니다..

엄마들이 어느 정도는 참여할 줄 알았더니 고학년 수업엔 엄마들이 저외 한분 더 오셨더군요..^^;

둘째라서 그런지 아직 내겐 애기같은데...다른 엄마들에겐 다 큰아이 같은가 봅니다..ㅎㅎ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과도 눈인사를 주고 받으며 오늘 수업의 과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종이를 접어가며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참 이쁘게 생기셨어요..^^

 

 

자...이제 수채화의 딸램과 수채화도 종이접기를 시작합니다..^^

 

 

퀼트를 십수년간 해온 섬세함으로 종이를 접어보려고 했으나...

이상하게도 종이접기에는 참 허술해빠진 수채화라서요..;;

아...난 종이접기가 젤 힘들더라...ㅎㅎ;;

 

 

그래도 정성껏 한각 한각을 잘 살려 접어주고..

다림질이란 것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잘 다려줍니다..ㅎㅎ

 

 

아이와 함께 접으니 어느새 이렇게 수북하게 쌓여있네요..ㅎ

이 녀석들이 애벌레들이랍니다..ㅎㅎ

 

 

이 막대들은 애벌레의 받침이 되어 줄 부채살들이구요..

오늘의 작품은 애벌레를 매달고 있는 부채랍니다..ㅎ

 

 

막대에 미리 붙여둔 양면테잎의 종이를 떼어내고...

애벌레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붙이기만 하면 끝...

이런 간단한 작업이였답니다..^^

 

 

붙이는 것이 가장 쉽고 재밌는 과정이라서

서로 붙이겠다고 딸램과 실갱이도 해 가면서..

재밌었네요..ㅎ

 

 

이렇게 눈, 코도 붙여주었구요..

입은 어디로 갔을까요..?ㅋ

 

 

얼굴은 아이가 붙이겠다고 해서 아이가 붙여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수채화는...

한참 간식이 절실한 허기진 시간대라는 것을 인지하고..

얼릉 집으로 가서 냉장고속의 시원한 수박과...

선생님들과 함께 마시기위해 커피도 준비해왔습니다..ㅎ

 

아이들이 무지 배가 고팠던 것인지...

수박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아니 껍질이라는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버렸습니다..ㅎ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한 엄마 참여수업은 끝이 났고...

수박과 커피까지 챙겨운 엄마가 너무 좋았던지...

작은 딸램의 표정에도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ㅎㅎ

 

 아..그리고 아래의 초록이는 아이가 6개월간 학교에서 키운

'타라'라는 화초예요...^^

엄마보다 훨 더 잘 키웠네요..ㅎㅎ

 

 

 

이젠 너무 풍성해진 이 넘이 교실에서 키우기엔 감당이 안되서...

집으로 들고 오겠다고 해서 저의 작업실로 옮겨왔습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리폼한 철망장에

자리를 잡아줬답니다..

아래의 라탄바구니서랍장엔 제가 키우고 있는 타라가 보이네요..ㅎ

그 싱싱함은 비교가 안되기에..^^;;

 

 

아이의 것에 비해 시들시들한 엄마표 타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