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커피보관함을 만드는 것을 보고...
한쪽 구석에 둔 인터폰박스가 생각이 났다..
이젠 거의 형체를 잃어버린 랩걸이가
인터폰 박스가 되던 날..
얼마나 기뻤던가..
그런데 그 인터폰박스를 또
커피보관함으로 만들었다...
남편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ㅎㅎ
이렇게 저렇게 모양을 잡아본다..
사포질도 다시 깨끗하게 해줘보고...
자를 것은 자르고...버릴 것은 버려가면서...
정작 나무를 자르는 것은 찍지도 못하고..
페인트칠을 하기전의 모습도 찍지 못했다...
심야에 작업을 하다보니...
급한 맘에 그만 과정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버려진 빠렛트를 주워와서 작업한 것이라
못자국도 남아있고..
갈라진 부분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래서...맘에 든다..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고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준 색감에..
만족을 느끼며...교회에 헌납하기로 한다..
이젠 교회 한쪽에 자리잡히게 되겠지..
남편의 작품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두 색깔의 조화가 이쁘다..
남자의 커피보관함 vs 여자의 커피보관함...
과연 어떤 것에 더 호응을 할 것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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