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하고 있는 까페에서 명절만 되면
한동안 계속해서 올라오는 명절후유증에 대한 얘깃꺼리에
갑작스레 궁금해졌다..
진정 며느리들은 시댁을 저토록 싫어한단 말인가..
그리고 명절을 저렇게 싫어한단 말인가..
그렇다면 왜...???
그녀들이 시댁을...그리고 우리의 고유한 명절을 싫어한다면...
그냥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이유없이 명절을 싫어한다면
그리고 시댁을 싫어한다면...
그건 분명 며느리들이 잘 못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은 며느리 입장이라 하더라도...
그렇다면 알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며느리들이 진정 명절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유..
시금치의 시자도 듣고 싶지 않을 만큼 시댁을 싫어하는 이유...
그 것을 투표로 알아봤더니 결과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만큼...
시댁이 주는 말로서의 상처가 며느리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난 어쩌면 같은 며느리이면서도 어쩌면 며느리들이 게을러서..
일하고 싶지 않아서..시집을 무조건 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민족의 명절이 사라져가고 있슴에도 그것을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투표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댓글로 동참해주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자면..
명절은 좋다고 한다..
또한 시댁색구들이 좋은 분들은 후유증도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
그렇다면 역시나 문제는 시댁식구들의 남의 자식
함부로 대하기식 대화법이 며느리들을 힘들게...외롭게...급기야는
명절자체를 외면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주 원인이 아닐까 싶다..
가장 쉽게 베풀 수 있는 것이 미소이고..
그 다음으로 쉽게 베푸는 것이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먼저 베푸는 것에 늘 인색한 우리의 어리석음은
그 것조차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저 소수의 인원들의 투표로 전체며느리들의 생각을 알았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며느리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느리들이 왜 명절을 거부하는지 알았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만 그 것도
내가 상대에 맞춰 변하고자 할때 얻을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또한 시댁식구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또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기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고 그럴때 아름다운 명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며느리다...누군가의 시어머니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너무 싫어서..
딸만 고집한 며느리다..그렇다고 시부모님과의 갈등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난 내가 시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싫었다..
그 이유는....오직 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만 대하고 싶기 때문이다..
시어머니가 되어본적이 없기에 내가 어떤 시어머니가 될지는 모르지만..
난 좋은 시어머니가 될 자신이 없다..
그 것은 나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가 함께 해줘야하는 것이기에...
그러므로 난 두 딸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행복하다..
오직 사랑..그 하나만으로 내 아이들을 바라봐 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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