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맛난 세상 맛보기

오늘 저녁 - 아이가 준비했어요..^^

예쁜 수채화 2010. 1. 20. 20:01

 일하느라 바쁜 엄마를 위해 아이가 직접 만들어준 비빔면...

라면사리로 만들어 조금은 질겼던..ㅋ

그래도 먹을만 했던..

비빔라면..ㅎ

 

비빔면은 먹고 싶고...

엄마는 바쁘고...

그래도 먹고 싶은 것은 포기할 수 엄꼬..

그래도 소면으로는 도저히 할 자신이 엄꼬...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였을거야..

라면사리를 이용하겠다는 것..!!!ㅎ

 

초등학교 5학년으로서

일하는 엄마를 둔 가끔은 소녀가장으로서..ㅋ

삶의 애한이 닮긴 비빔면이다..

엄마를 돕기위한 효심이 담긴 비빔면...

그 모양새를 자세히 보고 있자니...

 

 

나름 흉내는 내느라구 김도 넣고..

김치도 넣었는데..

나물도 넣으라니 절대...안넣겠단다..

좋아하지 않으니까..

누구 맘대로..?

요리사 맘대로..ㅎㅎ

 

 

요렇게 이뿌게 챙겨왔다..ㅎ

초고추장이 모자랄거 같다며...

추가로 넣어주고..ㅋ

 

 

오호~~기대하지도 않았던 삶은 계란까지..??!!

왜 이리 오래 걸리나 했더니 바로 계란 삶느라구 그랬던거군..ㅎ

엄마는 뭘하느라 아이가 계란까지 삶아가면서

비빔면이라는 난이도 높은 저녁상을 준비하는 것일까요..?ㅎ

엄마는....밀린 자수 놓느라 바빴답니다..

이거 올리고 나면...또 얼릉 커피한잔 타서 작업시작해야해용~^^;;

 

 

ㅈ ㅏ~~입으로 먹을 수 없을땐..

눈으로라두 제대로 먹어주는 센스~~ㅋㅋ

오늘은...하루종일 끼니를 얻어먹는 날이군..ㅎ

엄마 못지않게 부엌살림에 앳살이 많은 두 딸들에게 감사하당..

 

오늘의 비빔면 요리사였던 큰딸에게...

음~맛있는데..하며 추천 손가락을 꾸욱 눌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