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깍쟁이 엄마의 아이다루는 법..^^

예쁜 수채화 2009. 10. 8. 11:55

몇달간의 리모델링 중...지치고 지친 어느 날 저녁...

몸은 무겁고 몸살도 올 것 같고...겨우겨우 어떻게 저녁 준비해서 아이들 먹이고..

우리들의 똘이군 밥도 챙겨주는데...눈치를 보니 우리들의 똘이군이 목이 마른거 같은 느낌...

 

무거운 몸 움직이기 싫어서 "누가 똘이 물 좀 갖다 줄래..?" 했더니...

아이들도 늦은 저녁에 배고팠던 탓이리라...들은 척도 않는다...

순간 떠오르는 깍쟁이 같은 생각..ㅎㅎㅎ

 

"둘 중 똘이를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물 갖다줘..." 했더니..

두 아이 동시에 후다닥 일어선다..ㅋㅋㅋ성공이닷~!!^---^

난 이래서 아이들을 사랑한다...

 

나의 어슬픈 술수에 늘상 말려들어가 주는 순박함에..ㅎㅎ

잔머리를 굴릴 줄 모르는데...아이들에겐 가끔 통한다는 것~!!

내 수준이 그 정도 밖엔 안된다는 거겠지만...그래서 더 고맙다 아기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