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일정을 잡기 힘든 남편의 사정때문에...
피자파이처럼 조각바캉스를 즐기기로 한 우리 가족들...
그 1탄은 어제....8월의 첫날...
우리집 정보통 작은아이의 권유로 경산의 워트파크로 정하고...
들뜬 가슴을 억눌러(?)가며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한시간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속도로가 무서운 내겐 왜이리 길게만 여겨지는 것인지...
그렇게 내 속의 두려움을 이겨내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위해
도착한 이 곳...펀펀비치...
도착하자마자 기념촬영부터 하고...ㅎ
뭔가 개운치 않은 표정을 하고 있는 큰아이...
이유를 물어서는 안된다...
그 물음 자체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에겐
더 불쾌한 것이 될 수 있기에...
그냥 살짝 몬본척 외면해 주는 것이 더 나은거 같다...
그런데 엄마입장에선 그게 참 힘들다...
아이가 좀 더 밝게 활짝 웃어주길 바라니까...ㅜㅜ
그런 큰아이를 애써 외면하기위해...
작은아이의 위치를 좀 바꿨다...ㅋ
큰아이가 찍히지 않게 하기위해...
엄마노릇...정말 힘들다....^^;;
큰아이의 밝지 못한 표정에 엄마도 살짝 어두워진거 같아....이런~~~ㅜㅜ
그래서 기분을 바꿔서 다시 촬영에 들어간다...
스마~~일~~~^------^*;;;;
이렇게 초간단 기념촬영은 끝이나고....
펀펀비치의 주변을 담기 시작했다...
그런 중에 어느새 물속에 들어가있는 작은아이를 발견..ㅋ
펀펀비치의 활기찬 풍경을 담아보고자 했는데....;;
아....저런 기구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찔하다...
근데...무지 타보고 싶기도 하다...
튜브위에 올라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 기분은 어떨까...
상상해보면 머리가 어지럽지만...
얼마나 짜릿할까....그치만 도전할 생각은 꿈도 못꾼다..ㅋ
뭔가 유쾌하지 못한거 같은 큰아이와 사진을 찍고자 하는 남편...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는...
참 많이 애써야하는거 같다...^^
그런 남편을 위해...찰칵~!!
들어갈땐 머리에 틀림없이 있었던 저 선글라스가....
한번 더 인증샷을.....저렇게 존재하고 있었던 선글라스가....
위에서 떨어지는 낙수한번 맞고는...
물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ㅜㅜ;;
미처 의식하지 못한 나의 밝은 표정...ㅋ
이 시진을 찍고부터...선글라스가 사라진걸 알았다...
그리고...찾아서 헤매기 시작했다...
결국은 못찾고...오늘 새로 구입했다...ㅜㅜ
그 이쁜 녀석을 주운 사람은 횡재한거다....ㅜㅜ
어쨌던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여름을 만끽하고 있었다...
내 선글라스를 앗아간 바로 저 낙수...!! 밉지만...ㅎㅎ
내 아이들의 표정을 저렇게 밝게 해준덕분에 용서해준다...........^^
규모에 비해 먹거리는 내 바램만큼 풍부하지는 않았다...
딱히 뭘 먹어야할지...
어찌 된 것인지...요즘은 육개장과 불고기 덮밥이 메인 곳이 많다...
우린 뭘 먹으라고...
겨우 돈가스를 발견....
점심으로는 돈가스를 먹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그 곳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좀더 격이 있는 먹거리를 구비해줬으면 하는....
대여한 방갈로는 8만원...
파라솔은 4만원...
피곤한 몸을 잠시나마 쉬게 하기위해
방갈로를 선택했다...
그 것은 탁월한 선택이였다..ㅎㅎ
한바탕 물놀이를 끝내고 간식을 먹어주고...
방갈로 안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
그렇게 우리의 물놀이는 계속 되었고...
인파가 몰리는 시간을 벗어나기위해...
예정보다 조금 일찍 짐을 쌌다..
신나게 물놀이 한 끝에 지쳐 집으로 고고싱을 외치던 큰아이...
마른 목을 축이기위한 식혜를 마시는 중에 몰카를...
엄마역시 그런 아이에게 몰카를 당했다...ㅎ
찍는다고 말도 않고 이렇게 비슷한 자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깔깔 웃었다....^^
그래...니가 웃는다면...엄마가 당해주지머...ㅋㅋ
차가 출발한지 몇분후....
물놀이로 인해 노곤해진 몸을 의자에 놓은 아이들은
어느새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런 아이들의 자세가 멋져서 사진을 다듬어 봤다..ㅎ
역시나 피곤했을 남편도 담아주시공...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드는 고속도로도 담아줬다...
항상 집으로 향하는 길이...
집을 벗어나는 길보다는 편하다..
그래서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가 사는 동네에 도착...
가까운 횟집에 들러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단골로 가는 노래방으로 향하고는
미처 털어내지 못한 남은 여분의 스트레스는
노래방에서 모두 쏟아내버렸다..ㅎ
얼마나 노래를 불렀을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레퍼토리가 부족할만큼...
시간을 넉넉히 주시는
노래방여사장님...^^
앞으로 더 남은 바캉스편에도...
마지막 코스는 노래방이 되겠지..!ㅎㅎ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에...
졸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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