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퀼트로 느끼는 손맛,色맛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나만의 주방장갑

예쁜 수채화 2011. 4. 27. 15:09

 

퀼트를 첨 배우고 그 재미에 퐁당 빠져서

혼자서 요렇게 죠렇게 만들어본 주방장갑이

어느새 15살을 먹고 보니

낡은 것도 낡은 것이지만

여기저기 얼룩때에 색바랜 덕분에

더 지저분해버린 탓에...

이젠 차마 못봐주겠다 싶어...

 

15년이란 세월동안 동거동락하며

함께 한 시간이 아쉬워 들은 정 떼느라 맘이 아팠지만...

눈 딱감고 쓰레기 봉투속으로 깊이 깊이 밀어넣었답니다..

자꾸 눈에 띄면 또 다시 주워서 품에 두고 싶어질까봐서...ㅜㅜ

 

그리고 새로운 주방장갑을 작업하기위해..

지인이 운영하시는 퀼트샵을 방문...

예쁜 천을 골라서 패튼뜨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여긴 단골로 가는 한의원..ㅋㅋ

원장님께서 11시에 세미나에 가신다고

바느질 하면서 놀다가 가라고

치료받고 가려는 내 발걸음을 잡으시는 간호사님...ㅎㅎ

그래서 또 못이기는 척 눌러 앉아서

바늘쌈지 꺼내어 바느질을 시작하는 수채화여사..ㅋㅋ

 

 

바느질 하면서 굶주린 수다를 먹고 있느라면...

시간은 어찌 그리 잘 가시고...

작업도 진도가 어찌 그리 잘 나가주시는지..ㅋㅋ

어느새 바느질을 끝내고 가위집을 넣어주고 있는 수채화여사..ㅎㅎ

 

 

요렇게 앞뒤판 두장을 이쁘게 바느질 하구요...

뒤집어 주면 이쁜 모습의 손바닥모양이 나옵니다..

 

 

그러면 앞뒤판을 공구르기로 연결해주구요...

바깥쪽 바느질이 모두 끝나면...

 

 

뒤집어서 속에도 공구르기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줍니다..^^

 

 

그리고 물을 뿌리면 지워지는 수성펜으로

자수도안을 그려주고 예쁘게 자수도 놓고 단추도 달아줍니다..

저 단추는 꽃이랍니다..^^

옷을 버릴때 단추는 따로 떼서 보관하면

이렇게 유용하고 쓰인답니다..

너무 멀쩡한 옷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그냥 버리지만..

그 누구도 입지 못할 옷들을 버릴땐

단추나 이쁜 악세사리는 떼어서 보관한답니다..ㅎㅎ

 

 

요렇게 자수를 다 놓고 물을 뿌려 수성펜 자국을 지워줍니다..

그리고 뽀송뽀송 말려주면...

 

 

이렇게 샤방샤방한 귀엽고 깜찍한 주방장갑 한짝이 된답니다..ㅎㅎ

 

 

일단 먼저 만든 주방장갑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너무나도 소박한 우리집에 참 잘 어울려주시는

소박한 주방장갑이지요..?ㅎㅎ

 

그리고 또다른 주방장갑을 작업하기 시작...!!

이번엔 색깔을 달리 해봤습니다..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무지 싫어라 하는 수채화여사라서 말이죠..

세트라야 하기에...

디자인은 같지만 컬러는 다른 천으로 선택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요렇게 메인컬러의 위치를 살짝 바꿔주었지요...

 

 

그랬더니 세트느낌은 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주방장갑이 되었네요..^^

 

 

이렇게 따로....걸어보기도 하고...

 

 

함께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장갑의 포인트는 손목부분에 달린

마끈 리본이랍니다..

 

 

리본이 걸수 있는 고리 역할도 하면서

장식역할도 하네요...

 

 

 

 

 

이렇게 급히 필요했던 주방장갑은 마무리 되었구요...

이젠 역시나 급히 필요한 앞치마를 만들어야 한답니다..ㅎ

오늘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업과정 올려드릴께요..

기대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