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맺은 인연은 그 것이 사람이던..
물건이던 간에...
인연을 내려놓기 넘 힘들어하는
수채화여사에게...
그런줄 잘 알면서도...
도통 어디에 쓸 것인지 그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자꾸만 이고지고 가려는
수채화여사에게...
멀쩡한 바구니를 다만 용도가 분명치 않다는 이유로..
또한 둘 곳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버리고 가자는 남편의 말에...
이대로는 차마 갖고 가자...라고 말할 수 없어서...
오며..가며..바구니에 눈길을 주는 그녀...
그냥 내다놓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눈길을 줄때마다 느껴진다..
저걸 버리면...틀림없이 그녀가 그랬듯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거야...
ㅇ ㅓㅁ ㅓ~~이렇게 멀쩡한걸 버렸네..??
ㅋㅋ..그 것을 알기에 선뜻 버리겠단 말을 할 수가 없고..
그렇지만 부득부득 갖고 가겠다고
우길 수 있는 모양새도 아니다..
가져갈 수 없는 녀석을 버릴수도 없다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ㅎ
그래서 쓰고남은 스테인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저 두 바구니에게 색을 입혀주었다..
엉성한 칠이 오히려 멋을 내어준다..
약간의 얼룩이 지긴 했지만..
만족할만 하다..
리스 만들고 몇남지 않은 이 청초한 꽃을
오늘...마저 써주기로 결정..
허리에 레이스만 둘러줘도 벌써
한 맵시 살아나는 듯..^^
그리고 다듬은 조화도 꽂아두고..
마무리 지었다..
오호~~제법 괜찮다..
아니...그 이상이다..
이젠 절대 버리고 갈 수 없는 가치로운
바구니가 되었다..
와우~!!^^
요렇게 가까이 당겨서 한컷~!!
또 살짝 자빠뜨리고 또 한컷~!!
역시 어느각도로 찍어도 사진발을
잘 받아주는 것이 퍼펙트한 미모로 변신한 것..!!!
바구니의 변신은 무죄~ㅎㅎ
이만하면 미션성공이라고 해야겠지..?ㅎㅎ
자...이젠 하트바구니의 미션시작이다..
요 녀석도 먼저 허리에 예쁜 레이스를 둘러줬다..
이번엔 꽃장식이 옆으로 가게
리본의 틀을 잡아주었다..
요렇게 가운데 포인트꽃을 붙여주고..
메인이 될 장미도 붙여주고..
자잘한 이파리들을 중심을 맞춰가면서
붙여주었다..
그리고...
요렇게 마무리 해 주었다...
똑같은 모양으로 반대쪽에도..^^
직접 염색한 리본테입도 붙여줘 좀더 로맨틱하게..^^
꽃들을 가득 넣어 풍성한 분위기도 연출해주고...
잡지꽂이로도 쓸 수 있게 했다..
Yes~!!
이젠 그 어떤 핑계로도 버리잔 소리...
못하겠지...? ㄴ ㅔㅂ ㅓ~!!ㅋㅋ
퇴근한 남편의 궁금했던 반응은...
ㅇ ㅣ쁘 ㄷ ㅏ~~^^**
비교하는 재미는 리폼매니아들의
포기할 수 없는 재밌거리다..
같은 바구니라는 것이 놀랍지 않나~ㅎ
완전 달라지는 이맛에...
우린 리폼을 하고 또 한다...^^
비어낸 작업후 또 채워가고 있지만...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