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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마음 - 한템포 늦추기위한 작업

예쁜 수채화 2010. 1. 27. 23:02

한번 맺은 인연은 그 것이 사람이던..

물건이던 간에...

인연을 내려놓기 넘 힘들어하는

수채화여사에게...

그런줄 잘 알면서도...

도통 어디에 쓸 것인지 그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자꾸만 이고지고 가려는

수채화여사에게...

 

멀쩡한 바구니를 다만 용도가 분명치 않다는 이유로..

또한 둘 곳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버리고 가자는 남편의 말에...

이대로는 차마 갖고 가자...라고 말할 수 없어서...

오며..가며..바구니에 눈길을 주는 그녀...

그냥 내다놓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눈길을 줄때마다 느껴진다..

저걸 버리면...틀림없이 그녀가 그랬듯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거야...

ㅇ ㅓㅁ ㅓ~~이렇게 멀쩡한걸 버렸네..??

 

ㅋㅋ..그 것을 알기에 선뜻 버리겠단 말을 할 수가 없고..

그렇지만 부득부득 갖고 가겠다고

우길 수 있는 모양새도 아니다..

가져갈 수 없는 녀석을 버릴수도 없다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ㅎ

 

 

 

그래서 쓰고남은 스테인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저 두 바구니에게 색을 입혀주었다..

 

 

엉성한 칠이 오히려 멋을 내어준다..

 

 

약간의 얼룩이 지긴 했지만..

만족할만 하다..

 

 

리스 만들고 몇남지 않은 이 청초한 꽃을

오늘...마저 써주기로 결정..

 

 

허리에 레이스만 둘러줘도 벌써

한 맵시 살아나는 듯..^^

그리고 다듬은 조화도 꽂아두고..

마무리 지었다..

 

 

오호~~제법 괜찮다..

아니...그 이상이다..

이젠 절대 버리고 갈 수 없는 가치로운

바구니가 되었다..

와우~!!^^

 

 

요렇게 가까이 당겨서 한컷~!!

 

 

또 살짝 자빠뜨리고 또 한컷~!!

역시 어느각도로 찍어도 사진발을

잘 받아주는 것이 퍼펙트한 미모로 변신한 것..!!!

바구니의 변신은 무죄~ㅎㅎ

이만하면 미션성공이라고 해야겠지..?ㅎㅎ

 


자...이젠 하트바구니의 미션시작이다.. 

 

 

요 녀석도 먼저 허리에 예쁜 레이스를 둘러줬다..

 

 

이번엔 꽃장식이 옆으로 가게

리본의 틀을 잡아주었다..

요렇게 가운데 포인트꽃을 붙여주고..

 

 

메인이 될 장미도 붙여주고..

자잘한 이파리들을 중심을 맞춰가면서

붙여주었다..

그리고...

 

 

요렇게 마무리 해 주었다...

 

 

 

 

똑같은 모양으로 반대쪽에도..^^ 

직접 염색한 리본테입도 붙여줘 좀더 로맨틱하게..^^

 

 

꽃들을 가득 넣어 풍성한 분위기도 연출해주고...

 

 

잡지꽂이로도 쓸 수 있게 했다..

Yes~!!

이젠 그 어떤 핑계로도 버리잔 소리...

못하겠지...? ㄴ ㅔㅂ ㅓ~!!ㅋㅋ

 

퇴근한 남편의 궁금했던 반응은...

ㅇ ㅣ쁘 ㄷ ㅏ~~^^**

 


 비교하는 재미는 리폼매니아들의

포기할 수 없는 재밌거리다..

 

 

같은 바구니라는 것이 놀랍지 않나~ㅎ

 

 

 

완전 달라지는 이맛에...

우린 리폼을 하고 또 한다...^^

 

비어낸 작업후 또 채워가고 있지만...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