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감성으로/♪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우리집에 찾아온 평화...

예쁜 수채화 2009. 4. 14. 08:48

 

 

아이들의 탄성으로

베란다를 내다보니

요놈이 앉았다..

 

요넘 능력이 참 탁월하다..

첫 눈에 우리아이들을 사로잡았으니..

그 비법을 좀 배워보고 싶어진다..^^

 

 

 

 

 

비둘기에게 전하는 말....

 

디카들며 다가가니

너가 달아날까 아이들이 염려한다..

흐린 날씨 탓에 너의 고운 깃털이

뭍혔으니 망정이지..

 

어제와 같은 햇살아래서 

 그고운 깃털을 보았다면

아이들은 너를 보내지 않으려 했을거야..

 

한 여름내내 우릴 찾아와 

괴롭혔던 매미와는 달리..

너는 참 고요하기도 하구나.. 

10층이면 낮은 높이가 아닌데..

무슨 이유로 이 곳까지 날아왔을까..

 

땅위엔 먹이가 없었던건가..?

아니면 누군가의 명을 받고..

나를 달래주러 온건지..

 

내 눈을 피하는 것을 보니

너도 수줍은 것일까..?ㅎ

 오늘 너의 방문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거야..

 

'내게 평화가 찾아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