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생활의 공간에서 예술을 추구하자..
예쁜 수채화
2013. 3. 20. 10:19
하루 중 이 여인네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
생활의 공간인 집...
그 중에서도 잠들어 있는 시간을 빼고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머무르는 주방과 거실...
그 곳에 특히나 더 많은 예술적인 요소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나는 예쁜 것이 좋다...예쁜 삶을 추구한다...
예쁜 것을 추구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도...과소비를 하지도...개념없는 된장녀가 되지않아도 되는 그런 삶을 추구한다...
알알이 내 손으로 일궈낸 예술이 담긴 공간...
나의 주방과 거실....
보는 것 만으로도 속시끄럽다고 할 이들도 있겠지만...
저 모습이 내 삶의 결과들인 것을...
결과를 보면서 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알이 꽉찬 시간들인 것을...
아이의 졸업식때 받은 꽃을 건조시켜보았다...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후딱 내버리고 싶지 않았기에...
좀 더 내 눈에 담아 시각화 시키고 싶은 맘으로
예쁘게 말려지길 바랬고...
이렇게 예쁘게 말려졌다...
집안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의 탄성이 터져나오길 기대하면서...
그렇지 않다해도 삐지지도 않는...
그런 여유로운 여인이고 싶다...나는....
조각조각 흩어진 내 시간들을 이렇게 한공간에 모아둘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나는.....나란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이렇게 내 생활속에 예술을 담을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