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자연을 들여다 놓고 싶은...

예쁜 수채화 2013. 1. 31. 23:26

흙길위에 아스팔트가 덮히고...시멘트가 덮히고...

예쁜 산이 깍여 인공공원이 조성되고...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참 답답하다...

나는 좀 더 자연스러운 곳에서 살고 싶다...

산이 그립고 물이 그립다...

원래의 산...원래의 물...그 것이 그립다...

좀 더 자연스럽고 시원스러운...

내 심장을 답답하게 하지않고...

시원스럽게 뚫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비록 문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 한 복판에 살고 있지만...

나는 좀 더 자연을 들여다 보며 살고 싶어진다...점점더...

 

 

그런 바램이 자작나무를 들였고...(비록 저또한 가짜이지만..)

나무로 된 파티션을 들였고...

 

 

요렇게 예쁜 바구니를 들였고...

저 탁자를 들였다...

버렸다 해도 그 누구하나 뭐라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차게

쓰여졌던 저 나무판데기...

벗겨지고 마모되서 허름해졌어도...

그 것이 더 멋을 더해준다...

 

 

식탁벤치로 쓰던 요 나무판을...

거실탁자로 놓아보았다...

허접하고...어설픈 모양새지만...

자연의 맛이 담겨있어...

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저 바구니와 함께 두니 더 자연의 맛이 담기는 듯...

 

                      

 

좁디좁은 판데기지만...

이 탁자위에서 바느질도 하고...

라면도 먹고...

차도 마시리라...

 

 

 

벽돌로 정크한 멋이 나는 탁자가 되었다...

그래도 볼매과다..라며 혼자서 막 좋아하고..ㅋ

탁자를 두고 보니 방석도 만들어 놓고 싶어진다...

맘에 드는 탁자가 눈에 띌때까지 잠시 거실을 빛내어 줄

탁자에게 애정담긴 시선을 아끼지 않아야지...

좋다..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