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담긴 선물...눈물로 받은 선물...
서로 의지하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사준비를 하면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과 지고 갈 것들을 정리하던 중에
내려놓아야 함에도 내려놓기 힘든 물건들이 있었나 보다...
그랬을거야..나도 그랬었으니까...
그렇게....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지고 갈 수도 없는 물건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었나 보다...
그리고는 그 고민의 끝에 내가 있었던 모양이다...
언니에게 드리고 싶어요...라며 내미는 물건들...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에게는 추억이 담긴 소중한 것들이지만 타인에겐 그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 일 수 있는데..
그 것을 받아주라고 내밀기란...
그 조심스러움과 소심해지는 마음 또한 나도 알고 있었다...
역시나..내게도 그러고 싶었고...그랬던 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난 선뜻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런 선물에는 오히려 더 깊은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그렇게 받아든 선물...내 집으로 와서 꾸미고 나만의 빛을 줘보았다..
그 물건들은 돈을 주고 사서 받은 것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선물이였다..
그 선물안에는 그녀의 서운함과 애틋함...그리고 정든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런 물건들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내게 주고 싶어 했으니...
비단 등을 내려놓아야 하는 서운함 뿐이였겠는가....
이사를 가게 됨으로 인해 멀어지게 될 인연들에 대한 안타까움...
어렵게 정을 붙인 곳을 또다시 떠나야 하는 서운함...
낯선 곳에 또 마음을 붙이고 살아야 하는 서러움...
그런 복잡다양한 감정들의 엉킴이 있었을 테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뒤죽박죽 범벅이 된 마음처럼 눈물로 범벅이 되었을 선물들을 받으면서
내 마음은 그녀의 눈물을 받은 듯 가슴이 뭉클 했었다...
이 액자는 내게 선물하기 위해 그녀가 직접 만든 종이말기공예이다..
이 액자는 내게 선물하기 위해 그녀가 직접 만든 종이말기공예이다..
이 액자는 내게 선물하기 위해 그녀가 직접 만든 종이말기공예이다..
이 액자는 내게 선물하기 위해 그녀가 직접 만든 종이말기공예이다..
내색은 하지않았지만...
내 마음도 그랬으니까...
그 마음을 내가 아니까....
이쁘게 장식했다고 그녀에게 사진을 보냈다...
그러니 착한 그녀가 언니네 집에 더 잘 어울린다고
착한 답을 보내왔다...
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