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집은 작은 우주

전원주택을 꿈꾸며....아파트 베란다에 전원주택의 포근함을 담고 싶은..

예쁜 수채화 2013. 1. 15. 14:22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수록....물질에 대한 욕심은 비워지는 듯 하다...

값어치를 따져 물질을 갖기 보단...내 취향에 맞는...그런 물질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게 고운 마음으로...나이를 먹고 내 주위를 채우고 싶다...

세상에선 외면 당하는 것들이라해도...내겐 충분히 가치로운 것들이 될 수 있으니...

 

 

베란다를 낡은 소품들로 꾸미면서...

그런 내 모습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지어진다...

나는 참 많은 것을 깨달아가며 살았구나...

그냥 나이를 먹지는 않았구나...하는 기특함의 미소가...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어느새 상상력은 더 풍부해진 듯 하다...

살고 싶은 주택에 대한 꿈...

그 것은 언제나 상상혹에서 더 근사하다....

 

 

베란다를 꾸미면서...

지금 살 곳을 꾸미는 마음이 아니라...

앞으로 살게 될 전원주택을 꾸미기위한 연습마냥...

내 생각은 먼 미래를 달리고 있다...

 

 

저 빈 찻잔들도...그 때를 위해 버리지 못하고...

이고지고 있는 것....

 

 

 

 

 

 

 

 

 

아파트 안에선 좀 많다 싶은 소품들이지만

그래도 품고 있는 것은 언젠가는 널널한 전원주택에서

쓰여질 것이라고 믿기에...

그 날을 위해 지금은 좀 답답하고 거추장 스러워도...

참아내리라...

아....그 날이여...어서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