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감성으로/♪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이 참 이쁘다...

예쁜 수채화 2012. 9. 24. 16:12

운동삼아 뚜벅이 생활한지도 어언 3개월이 다 되어가고...

그 덕분에 옆구리에 삐져나오던 살덩이도 얼굴을 감추고...

나름 에스라인의 허리가 되어 입고 싶었던 쫄티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한결 가벼운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는데...

 

뭐니 뭐니 해도 뚜벅이 생활의 진미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과....

급하게 나를 몰아세우는 자동차와는 달리...

여유란 것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여유를 누리던 오늘....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세상에...저렇게 고운 빛깔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딱히 이유도 없이 저 이쁜 빛깔을 흘려보낼 수 없어 핸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었다...

 

 

언제라도....교감하고픈 이가 생기면...

이 예쁜 하늘색의 하늘을 전송해주자...하면서...

걸어다니는 자의 나태함이...

하늘도 보게 하고...

그리운 사람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도 나누게 하고...

다시 젊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오늘은....저 이쁜 하늘이...어쩌면 이다지도 이쁘게 여겨지는지...

고즈늑한 날에....화창한 하늘에게 고맙다고 찡긋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