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하고, 칠하고, 또 칠하고...그동안 칠한 것들 총정리
그렇게도 칠했구만...아직도 주방쪽과 거실이 남아있다...
베란다도 남았지만 그건 천천히 한다치더라도 큰아이방은 참 부담스러운 숙제다...
까칠한 큰아이의 성격 탓도 있지만..이젠 초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이고 보니...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주니어...어떻게 방을 꾸며줘야할지도 참 난감한 나이...
아이는 유치할 것을 염려하지만..엄마는 너무 단조롭게 되지 않을까를 염려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숨 좀 쉬어보자는 의미로 이제 베이스작업이 끝난 결과물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직 찍어본 것들의 대부분이 미완성 상태지만...그래도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참 흐믓하게 한다..
블로그에 올렸다가 우연히 메인에 뜨는 바람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지만 주인녀인 나로서는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러운...
타일세면대이다...
사진보다는 실제가 훨 더 이쁘니...
절대 좋지않은 사진빨에 속지말고...
도전해 보길 권한다..ㅎㅎ
그리고 올리브그린으로 뒤덮은 작은 아이방...
아직 벽화와 만들어주기로 한 소품 몇가지가 미완성인 상태...
그린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이제 침구들이 들어오고 나면...
더 아늑해지겠지...
그리고 어제 핸드폰으로 찍는 바람에 잘 보이지 않았던 빈티지 손잡이...
이런 느낌이 참 좋아서 셀프 리모델링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ㅎㅎ
위의 사진은 현관쪽이다...
핸디코트만 바르고 며칠을 보낸 벽면...
그 위에 안방에 칠하고 난 후에도 페인트가 너무 많이 남아서...
버리기 아까워 현간벽면에 칠해주었다..
역시나 핸디코트로 칠한 후 며칠을 보낸 거실 포인트벽쪽...
오늘에서야 그 위해 화이트로 페인트를 칠해주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강렬한 화이트인데...
사진은 반도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ㅜㅜ
핸디코트의 네츄럴한 느낌조차도...;;;
그리고 역시나 안방을 칠하고 남은 페인트로 화장실 앞쪽의 벽면에
칠해주었다...세입자들이 붙여놓고 간 칠판시트지는 그대로 살려두기로 했다...
하지만...페인트는 자연스러운 멋이 나게 막 칠해주었다..ㅋ
라이트그레이로 칠해준 안방...
그 정갈하고 편안한 느낌이 좋다...
위의 삼나무책장은 옷장으로 쓸 계획이다...
방안을 가득채우는 커다란 장농이나 붙박이장을 무진장 싫어하는 수채화인지라...
행거에 걸어둬야 할 옷들은 베란다 붙박이 장에 넣고...
간단하게 개켜둘 옷들은 책장을 이용한 옷장에 넣을 것이다..
이 평범한 책장이 어떻게 옷장으로 변화할 것인지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작업한 안방 파우더룸이다..
이 곳은 이불장으로 간단하게 개조해서 쓸 예정..
커다란 장농이나 붙박이 장을 생략하고 이렇게 분산된 공간을
실용성있게 이용하기로 했다...
방안에 공기가 돌 수 있게 방을 조금이라도 넓게 쓰기위해...
큰 가구는 외면한 인테리어가 될 것이다...
페인트로 마무리 된 저 벽면들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
이 몸도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