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감성으로/♪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있어 행복해 지는 공간

예쁜 수채화 2011. 12. 16. 12:54

남편이 마련해준 미니 난로...

낚시꾼들이 사용하는 낚시용 난로이다...

그 작은 난로 하나로 작업실에 온기가 더해지다니...

참 놀라운 능력이다..ㅎ 

 

 

앙증맞고 귀엽고..ㅋ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그만인 이 난로 덕분에...

그녀를 초대할 수 있었다...^^

 

 

다니던 직장을 쉬고 있는 중에...

얼씨구나 하며 쫓아와준 그녀...

빵사들고...바느질 꺼리 들고...

그렇게 먼길 와준 그녀가 있어...

온기없이 썰렁하던 작업실...

그래서 오래 머물기도 불가능했던 공간이...

온기로 채워지고...

수다로 웃음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그녀는 빵을 준비하고...

수채화는 블랙커피를 준비한다...

그 감미로움이 가슴을 뛰게 한다...

 

 

바느질은 참 고독한 작업이다...

손은 움직이고...

머리속 또한 복잡하다...

한땀한땀 무신경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머리속에선 계속 어떻게 더 이쁘게...

손을 움직일 것인가...

그 다음과정은 또 어떻게 이어 나갈 것인가로

고민하고...또 고민하고...

내뱉을 수 없는 고민속에서 참 고독하다...

 

 

그런 중에 이렇게 함께 고민을 얘기할 수 있고...

작품에 대해 의논할 수 있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동지가 있다는 것은...

고독한 삶에 등불하나 켜지는 그런 느낌이 된다...ㅎ

그녀와 함께 한 이틀이...참 행복했고...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