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충실한 나/싫증날땐 칠해보자

자꾸만 풀리는 거품타올 - 바늘과 실로 꽁꽁~!

예쁜 수채화 2011. 11. 21. 11:04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엔

이렇게 간단한 작업은 스트레스 해소에 참 좋다...

 

몰입중이던 머리를 잠시 쉬게 할 뭔가가 없을까 찾다가...

욕실에 있는 머리를 풀어헤친 요 거품타올이 눈에 들어왔다...

 

어젯밤 욕실을 정리하고 난 후...

가족들에게 제발 요상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니...

 

절대로...자기는 어지럽히지 않았다며...

서로 발뺌하는 모습들...ㅎㅎ

 

욕실 정리를 마무리 하는 작업은

이 거품타올을 정리해주는 것으로 하고...

 

정말 짜증나게 잘 풀어지는 녀석을

바느질하기 시작한다...

 

 

묶고 또 묶어줘도 자꾸만 풀어헤쳐지는 거품타올...

다들 그런 경험들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멀쩡한 것을 버리기도 아깝다...

그래서 궁리끝에 바늘과 실로 꽁꽁 묶어주기로 했다...!!

 

 

요렇게 작은 바늘...어느 집에나 다 있을테지..?ㅎ

먼저 바늘에 실을 꿰고 망사사이로 한땀 집어넣어 준다...

 

 

망사이므로 그냥 매듭으로는 안되고

끝을 묶어 주어야 구멍으로 쏙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접어준다...

되도록이면 예쁘게 샤링이 잡히도록 신경써주면 더 좋겠죵..?^^

 

 

그런 후 실과 바늘로 1차 바느질을 해주었다..

요렇게 바느질 해주고 난 후...

기존의 나이론 끈으로 한번 더 꽉~묶어주면

헝클어진 머리칼처럼 엉망이 된

거품타올을 이쁜 거품타올로 되돌릴 수 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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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샤방~♥

 

어때요~?

새로 산 것처럼  샤방샤방~♥해 졌지요..?ㅋ

이제 꽁꽁 묶었으니...

쉽게 풀리지는 않을 테지..?ㅋ

또 풀렸단 봐랏~!!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