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멈추지 않는 나-수채화는 성장중

퀼트로 채워진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 핀쿠션만들기...

예쁜 수채화 2011. 9. 1. 15:29

오랜만에 핀쿠션 패턴을 들고 보니....

내가 퀼트한지가 얼마나 됐더라....돌이켜 보게 됩니다...

핀쿠션이 퀼트초보자가 젤 먼저 해야하는 작품이다보니..감회가 새롭습니다...

햇수로 15년이 되어가네요....

벌써 강과 산이 세번이나 바뀌는 동안....저는 오직 퀼트만 했군요...ㅎㅎ

퀼트하고...아이낳고...또 퀼트하고...아이낳고....ㅎㅎㅎㅎ

15년간의 내 삶을 요약하자면 아이낳고 퀼트한거 빼면....딱히 손에 꼽을 만한 것이 없는 듯 해서....

퀼트에 더 많은 의미를 가득 담아보기로 합니다....

 

강산이 세번이나 바뀌도록 퀼트를 했으니....

그 역사적인 순간순간들을 증명해줄 만한 종이딱지 하나 얻고 싶어지네요..

그래서...초급과정부터 다시 시작하면서...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 삶에 주어진 인연 중에 가장 소중한 인연인 퀼트....

내 삶속에 들어와 주어서 정말 정말 고맙다고...수도없이 되뇌였었던 퀼트...

그 운명적인 만남은 너무도 소소하게 이뤄졌지만...

그 소소한 만남을 나는 이렇게 우수블로그라는 커다란 역사로 키워왔으니...

수채화야...너도 참 수고 많았다....라고 스스로에게 칭찬도 해줘봅니다...

오늘 재도전하는 자격증에 대한 첫 시작을 역시나 그때처럼 핀쿠션으로 하지만...

내 손은 그때보다 더 조심스럽고...소심해졌습니다...

 

난 늘 퀼트를 했지만...참 퀼트와 멀어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퀼트의 정통 패턴이 아니라....늘 내 멋대로식의 퀼트를 해왔기때문이리라..생각하면서...

다시 정통퀼트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는 좀 더 깊이 있는 퀼트를 해봐야겠다 각오도 해봅니다...

이젠 다시 걸어가는 이 길에...아무런 장해물도 생기지 않기를....

아니 생기더라도 꿋꿋하게 바늘을 잡은 손을 놓치 않기를....

그렇게 내게도 작은 종이딱지 하나가 지어지는 그 날이 오기를...

삶은 도전하는 것이니까....종이딱지 자체의 의미보다는 내가 디뎌온 삶에 의미하나 더하는 것에 만족하기 위한 것이므로...

 

작품 1 핀쿠션

 

 

예쁜 꽃무늬가 프린트된 천에

패턴을 대고 재단한 다음 가위로 오리고

바느질 한 후 다림질을 해줍니다...

 

 

다림질한 모티브에 간단하게 시침질을 해준 후

솜을 대고 누벼줍니다...

저는 시침핀을 시침질 대신 꼽아줬습니다..

 

 

다 누벼진 모티브에 뒷판을 놓고 바느질 해 줍니다...

 

 

뒷판과 앞판을 바느질 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바느질이 끝난 모습이구요...

패딩솜으로 인해 볼륨감 있는 모습이지요..?

 

 

창구멍 사이로 솜을 꽉꽉 채워줍니다...

그리고 창구먹 막기기법으로 바느질 해주면 완성이랍니다..

설명은 참 간단하지만...

초보들에겐 이 녀석도 쉬운 작품은 아니랍니다..

퀼트의 기본 바느질법이 이 속에 다 들어있고...

이 작품 하나로 큰 쿠션도..방석도...

그리고 가방도..이불도 만들 수 있기때문입니다...^^

 

아래로는 완성한 모습입니다..

사랑스러운 핀쿠션을 감상해보세요..^^

 

 

 

 

 

색깔은 협회에서 맞춰준 대로 해야해서...

나의 감각을 넣어보진 못했지만...

수채화만의 꼼꼼한 바느질로 수채화의 감각을 담기로 합니다...^^

이젠 두번째 작품 또 시작해야겠습니다..

멈추지 말고....망설이지 말고...

가끔..뒤 돌아볼 수 있게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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