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동자들의 휴식시간
토요일 구미시장기 태권도대회를 치룬 아이들을 쉬게 하기위해...
같이 참가한 친구들과 영화관엘 갔습니다..
긴장되는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맘껏 웃어보는 아이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영화관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그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장난은 다 쳐보는 아이들입니다..ㅎ
사진찍자...했더니 포즈를 취할때도 이렇게 장난스럽게..ㅋㅋ
못말리는 아이들입니다..^^
서로 이거 보자..저거 보자..의견을 맞추는데도 한참 걸렸네요..ㅎ
오늘은 맘껏 자유를 누리고 싶은 아이들일 테죠..?
그런 마음을 알기에 저렇게 맘껏 까불 수 있게 내버려 두기로 합니다..
영화보기를 끝낸 아이들과 함께...
2차는 동락공원에서 보내기로 하고...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도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회색빛의 흐린 하늘은 공원에 머물러 있는 내내
나를 조바심 나게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쓸데없는 걱정인 듯...
놀기만 잘 합니다..ㅎ
아이들에겐 비가 와도...놀이가 되고...
해가 떠도... 놀이가 되고...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건만...
저렇게 걱정없는 아이들이 참 걱정입니다..ㅎㅎ
이 머슴아 같은 발을 한 아이가...
우리 딸램입니다...
축구차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내 딸이지만 정말 내 딸 맞아..?하고
저에게 제가 묻고 싶어지네요..
저는....왜 딸을 아들같이 키웠을까요..?
이자릴 빌어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렇게 키운 것이 아니라...
제 아이가 그렇게 자란 것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ㅎ
정말...절대로 전 그렇게 키우지 않았답니다..ㅎ
하지만 머슴아같은 아이가 싫지는 않네요..^^
이런 저의 생각이 딸아이가 아들아이 같이 자라는데
방조자가 된건 아닌지는 살짝 반성해봅니다..^^;
어느새 갖고 놀던 공을 내버려두고...
아이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사진찍을 대상도 찾지 못한체...
물끄러미....하늘한번 보고...
땅한번 보고...
돋자리에 누웠다가...일어났다가...
그렇게 하릴없이...이 곳 저 곳에
카메라폰의 촛점을 맞춰봅니다...
곧...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아이들이 나타나겠죠...
조금은 지루한 기다림이 필요하겠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