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아이야..꿈을 가지고 가꾸고 키워나가라..^^

예쁜 수채화 2011. 7. 24. 13:19

 제14회 구미시장기 초.중.고.일반부 태권도 대회

토요일인 어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경북대전이나 전국대전과는 또다른 열기가 느껴지는 때이기도 하다...

구미시에 속한 모든 체육관의 아이들이 낯익은 경쟁자와 치루는 경기다 보니

이 곳에서 만큼은 거뜬히 상대방을 이겨야한다는

심적 부담감과 의욕이 넘쳐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을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비록 일개 작은 도시에서 치뤄지는 행사이지만...

구미는 특히나 다른 지역에 비해 태권도에 대한 열의가 강하다니...

그래서인지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참가한다..

 

 

 

▲아이의 멋진 결승전을 동영상으로 담아봤답니다..재밌게 봐주세요..^^

 

늘상 뒷번호를 달게되는 아이는 오랜 시간 긴장하게 되니

더 초조하고 지친 상태가 된다..

그런 와중에 1세트에서 12:2라는 큰 점수차이로 이기고...

결승전에서도 2세트에서 점수차로 금메달을 거머쥐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모든 승부가 가려지고 이젠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우리들의 마음도 가볍게 한다...

 

그 가운데 긴장감에서 벗어난 자유스러움을 만끽하고 있는

우리 태권소녀 막내가...카메라를 들고 있는 엄마에게

멋지게 찍어달라는 듯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ㅎㅎ

 

 

 

계속된 긴장속에서 웃음조차도 제대로 짓지 못하더니...

이젠 저렇게 밝게 웃고 있다...

그 웃음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엄마도 덩달아서

웃음을 짓게 된다...

아...이 자유스러움이여~~ㅎㅎ

 

 

이제 시상식이 거행되고...

상을 받을 차례를 지도하고 있는 관계자분들...

참 여러모로 애쓰신다..ㅎㅎ

 

 

그 와중에도 엄마와 눈을 마주치며 손짓 발짓으로

애정을 교감하는 우리 작은 딸...ㅎㅎ

그래..그래..엄마도 너 무지 사랑해...ㅎㅎㅎㅎ

 

 

시상식이 거행되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카메라의 밧테리가 바닥이 났다...ㅜㅜ

인생이란 늘 그렇다...

중요한 순간에 그 것을 놓치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ㅡㅡ;;

그럴때마다 담엔 잘 조절해야지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ㅎㅎ

 

그래도 우리에겐 카메라폰이 있었다..ㅋ

그래서 아래의 사진은 카메라폰에 담아 온 것들..^^

 

 

 

 

 

 

  

아이야....

꿈을 가진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참 의미있는 일이다..

꿈은 너에게 주어진...

모든 세상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들을 좀 더 알차게 채워줄 것이고...

그냥 사는 것 보다 꿈을 꾸며 산다는 것은

좀더 즐거움을 줄 것이야..

 

 

그 것이였어...엄마가 너희들이 꿈이란 말의 뜻이

무엇인지도 이해할 수 없을만큼 어린때에

꿈이 뭐냐고 물었던 것은...

그렇게 꿈이란 것을 심어주고자

하루에 수십번도 더 너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었던 것은...

 

언제나 대답대신...다시 "엄마..꿈이 무슨 말이야..?"라고

혀짧은 소리로 질문을 받아야했음에도

꿈이란 이런 것이야..라고 설명해가며 너희들에게

다음 날도...그 다음 날도...반복해서

꿈이 뭐냐고 물었던 것은 그 것이란다..

너희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오직 그 것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너희들이 꿈에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꿈을 갖고 성실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그 것이 전부가 되진 않길 바란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은

세상의 잣대로 재었을때...

잘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소중한 가족이기때문이니까...

 

오늘 엄마는 한층 더 성장한 너를 볼 수 있었어..

지난 전국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넌 더 대범해졌고...

자신만만해졌고...

여유러워졌어...

정말 다행이지 뭐야...

그렇게 넌 조금씩 조금씩 더 큰 경험을 통해서

더 큰 세상을 볼 것이고

더 큰 가슴을 갖게 될 것이야..

그리고 더 크게 꿈을 키워가겠지..

 

언제나 열정을 갖고 매사에 임하기를 바라지만...

열정으로 채워진 가슴의 한 부분에

여유와 휴식이라는 두 단어가 차지할 부분도

비워두길 바란다...

 

그래서 니가 지치고힘들때...

너에게 에너지가 되어줄 영양제를 복용하듯...

여유와 휴식이라는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길 바래...

 

열정은 너희들의 삶을 즐겁고 의미있게 하겠지만...

휴식과 여유는 너희들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무엇이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니까...

 

아이야...이 것만은 절대 잊지 말아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의 행복이란 것을...

순간순간 부딪힐 벽을 만날때마다...

박수가 사라지고...

응원이 사라져서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그 것을 기억해...

 

박수를 받기 위해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넌 그저 너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을 뿐이란 것을...

누군가의 박수가 아니라 해도...

갈채와 응원의 함성이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해도...

외로워 하지 말아라...

그 순간 조차도 넌 너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해 하기를 바란다...

 

아이들아...너희들을 사랑하는 엄마는...

너희들이 그렇게 살아가 주기를...

그렇게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 이렇게 너희들에게 들려줄 편지를 쓰는 이 순간에도 

엄청나게 벅찬 가슴이 되어

그렇게 너희들을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