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수채화 2011. 5. 23. 12:20

며칠 전...

아이와 수다떨며 바느질 하다가 갑자기 셀카질을 시작합니다..ㅋ

 

이 모습을 본 큰 아이가 "엄마도 셀카놀이를 하시는군요..전 잘 안하는데..친구들도 많이 하는가봐요.." 합니다..

"왜 셀카놀이를 안해..? 얼마나 재밌는데..ㅎㅎ"하며 아이 앞에서 더 폼을 잡아봅니다...

 

 

근데 요즘은 사진을 찍고 작업을 할때 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사위보면 우리사위한테 보여줘야지...ㅋ

 

저도 이젠 제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나봅니다...

 

 

 

과연 나의 사위들은 장모의 젊은 시절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지금 어느 곳에서...어떤 부모들 밑에서 어떤 환경안에서 자라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밀려오면 궁금해 죽을지경입니다..

나의 사위들이...ㅎㅎ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작은 아이를 보면...

혹시나 그 중에 누구 하나와 사귄다는 소문이라도 나지 않을까...

귀기울이게 되기도 하고...

 

작은 아이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아이얘기를 들으면...

아이보다 더 가슴이 설레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그런 엄마를 보면 엄마가 참 주책이다...할테죠..?

내 딸들은요...ㅎㅎ

 

 

그 중에 어쩌면 내 사위가 있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영 엉뚱한 곳에서 인연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상이 맞고 가슴 깊은 곳에 사랑이 가득한 그런 인연이길 바랍니다..

 

그 이쁜 사위들에게 장모의 지난 시절을 보여주고 싶고...

얘기 할 수 있도록...

 

교감이 가능한 속깊은 사위들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