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감성으로/♪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의 한때

예쁜 수채화 2010. 9. 5. 14:47

 올여름엔 휴가가 없을 것이라는 남편의 말에 올핸 바다보는 것을 포기해야 하나보다 했었다..

그래서 조금씩 날을 쪼개어 당일치기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우리는 올해도 북부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남자와 살다보니....늘 휴가는 바다에서 보내고 있다...

 

 

그런 아빠를 닮은 것일까...?

아이들도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모래보다 더 가는 모래를 밟은 아이들은 어느새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물에 젖은 촉촉한 모래로 장난을 시작한다...

 

 

 

그리고 고대하던 물놀이를 시작한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드는 아이들...

 

 

북부해수욕장의 얕은 수면은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엔 딱이다...

 

 

차갑지 않은 수온은 더더 아이들을 끌어당기고...

 

 

엄마만 보면 V자를 만들어주는 작은아이가 사랑스럽다..ㅋ

 

 

반대로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색해지는 큰아이...

어쩌면 좋누..?ㅎㅎㅎㅎ

 

 

언제나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카메라 세례를 받아야하기에...

아이들도 무척 긴장되고 거추장 스러울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잡은 손을 내릴 수는 없다는...ㅎ

 

 

 

이웃님의 모래장난 하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컷~!!^^;

 

 

 

엄마와 함께 물놀이를 나선 아이가 사랑스러워 또 한컷~!!

 

 

동생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는 형아의 듬직한 모습이 이뻐서 또 살짜기 찰칵~!!ㅋㅋ

 

 

나는....

 

 

이렇게...

 

 

해맑은 아이들이

 

 

좋다....

 

 

그래서 자꾸만 자꾸만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갖다 댄다...

 

 

북부로 향하기전에 먼저 들른 죽도시장에서 사온 해삼과 멍게..

 

 

그리고 이것 저것 섞인 횟감들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

 

 

남편은 소주한잔 들이키고...

 

 

푸짐한 안주감이 침을 고이게 한다...

가족들을 먹이기위해 깨끗히 상을 봐둔 남편...

 

 

그리고는 아이의 손을 씻기고 있다...

맛난 음식을 먹이기위해..ㅎ

 

 

 

ㅈ ㅏ...ㅇ ㅏ~~~하세용~~ㅎㅎㅎㅎ

 

 

맛있겠죵..?ㅎㅎ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부른 듯...

아이들의 먹성 좀 봐..ㅋㅋ

 

 

그새 또 출출하다며 컵라면을 비우고 있는 우리 아이들...

여행지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을 포기할 수 없기에

나도...ㅎㅎ

 

 

 

 

 

 

술이 올라 발개진 얼굴을 하고는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남편과 함께...

 

 

이제 북부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건만...

마지막 모래장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흙장난에 열중인 아이...

 

 

야경은 식어가는 태양의 열기와는 반대로 점점 아름다워지고...

우리도 풀었던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와우~세상에 이런 일이...ㅋㅋ

짐을 꾸리고 마지막으로 뽑기를 했었는데...

두번씩 뽑기를 시도한 아이들을 재치고...

나 수채화여사가 단한번의 뽑기로...

빙고를 뽑아서 가장 큰 선물인 대형잉어를 잡았다..ㅎ

이번 여행이 준 가장 큰 즐거움이였다고나 할까..?ㅋㅋㅋ

이렇게 우리의 여행일기는 함박 웃음으로 막을 내렸다..ㅎㅎㅎㅎ

 

 

"엄마...오늘 정말 즐거웠어요..."라고 묻지도 않은 대답을 해주는 작은아이의 순박함에...

더 행복해지는 엄마다....

 

이렇게 우리가족들의 나눠진 여름 휴가는 끝이났다...

한번이라도 바다를 보지 못하면 무지 스트레스 받아하는 남편을 위해...

오늘도 우리가족들은 기꺼이 바다로의 여행에 나섰다...

그런 남편을 위해 나또한 산을 고집하지 않는다...

산이냐 바다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즐거울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