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후 썰렁한 남편의 삼실에 온기 더하기 1 탄 - 일단 질르고 보자!!
페인트칠 하기전의 사무실전경입니다..
문과 한쪽벽면의 아랫부분은 페인트칠을 하고 난후 찍었네요..
용서할 수 없는 썰렁함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네요..^^;
▲위의 사진은 칠을 하기전의 문입니다..창고문..^^
아직 썬팅작업을 끝내지 않은 유리쪽입니다..
다가오는 주일에나 가능할거 같아요....
힘들게 페인트칠을 끝낸 모습입니다..
천정은 너무 높아서 심하게 지저분한 곳만 페인트로 매꿨는데..(남편의 작품)
영 맘에 안들지만 더 이상은 손대지 않겠다고 우기는 통에...
그냥 저 상태로 봐줘야할거 같아요..^^;;
오늘 이사한 남편의 삼실풍경입니다..
아직 전선도 정리가 덜 되었고..
싸인보드도 들어오기 전이고..
유리문에 썬팅작업도 하지 못했어요..
길고 높다란 벽면에 도대체 뭐로 채워줘야할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바라만 보았다지요..ㅎ
절대로 돈을 들여서는 꾸미지 않을 것이라는 남편의 굳은 각오와 결심에
부응하기위해 타이포그라피 작업도 떠올렸다가 지우고..
체스판 무늬의 시트지도 떠올렸다가 지우고...
고심하고 있던 중...
차를 타고 삼실골목을 지나던 중에 죠기 기퉁이에 보이는
전봇대앞에 버려진 서랍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이즈도 제법 크고..
튼실해보여 며칠을 벼르다가 오늘 주워왔지요..
그리고 집으로 쫓아가서 톱이며 가이드며...주워둔 목재들을 들고
다시 삼실로 컴백..
톱질하기 시작했습니다..ㅎ
서랍에 낀 먼지도 제거해주고..
스테인도 칠해주었구요..
그리고 자른 패널로 선반을 달아주고..
일단은 요렇게 마무리 지우고 벽에 걸어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벽면들도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무래 채워도 기본적으로 배치된 가구들의 삭막한 디자인과
삼실 바닥의 붉은 컬러의 자재덕분에..
그닥 온화한 느낌의 분위기는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 내가 숨쉴 공간이기에..
약간의 컨트리함과 프로방스틱한 느낌은
줘보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구요..
저렇게 썰렁하기만 한 남편의 삼실벽면이 어떻게 변해갈지..
큰 기대는 마시고..살짝만 궁금하게 여겨주시길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