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 -
'원스' 라는 영화는 고요했다..
나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던 나의 가족들을 모두 잠재울만큼...
그런데 나는....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더 잠을 잃고 있었다..
영화속으로 빠져들수록 난 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했다..
세상에 이런 영화가 있었나...?
첨밀밀과 같은 적막함과 냉정과 열정사이 처럼 절제가 담긴 영화..
하지만 두 영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열정이 담긴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미쿡영화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서정미가 있는 영화..
고요하지만...
절대로 단순하다 할 수도 없는 구성...그리고 영상...
보는 내내 가슴을 뛰게하는 영화...
당신이 부르는 노래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읽어버리는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일까요..?
당신의 눈빛을 통해 "아직도 사랑하고 있나요..?"
하고 당신의 마음을 읽어버리는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될까요...?
다행히도....어쩌면 불행히도...
세상에선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면...
잠시도 안아볼 수 없다면...
보는 내내 던지게 되는 질문...
그대들은 사랑하고 있나요...?
영화속 주인공들 조차도...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사랑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것 같은
아련한....미련이 남게 하는 영화...
어떡하나...?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릴 거 같다..
사랑보다는 친구의 모습이 더 어울린다고 말해버릴 것 같은 여자...
그렇게 말할 것을 짐작해 꺼내지도 못하고 입을 다물어 버린 남자...
그 둘은 얼마나 후회를 하게 될까...
아니면 잘 한 것이라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될까...
하지만 나는...오늘 이 영화를 보기로 맘먹은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위해 삽입된 음악들이 아니라..
영화자체가 음악이였던 영화...
그런 영화를 보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을 잘 아니까..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거나...가볍거나...
아쉬움이 남지도 않으니까...
오늘 난 이 영화하나로 나의 하루가 알찼다고
칭찬한다..ㅎ
탁월한 선택에...박수를 보낸다...
만나야 할 사람은 꼬옥 만난다더니...
봐야할 영화도 꼭 보게되나부다...
또 다시 보기엔 너무 가슴이 아픈 영화다...
하지만 그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한번으로 끝내는 것 또한
가슴아프다...
어떤 아픔을 선택할까....일단 가슴속에 고인 눈물부터
해결하고 나서 고민하자...그래...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