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물 밖에 없어요..? - 속을 가볍게 하기위한 상차림
며칠전...육식을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밥상을 보더니...
큰아이가 던진 말이다...."엄마..나물밖에 없어요..?" ㅎ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니 당연히 놀랄 수 밖에...
하지만 이제 되도록이면 집에서는 고기를 올리지 않기로한다..
그렇게 결심을하고 준비한 오늘의 저녁메뉴들이다..
아삭아삭한 오이무침을 준비했다..
오이를 네등분으로 가른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소금에 삼십분정도 절여준다..
그리고 씻은 후 물기를 닦아주고 양념간장으로 무쳐준다..
간장, 깨소금, 고춧가루, 대파 등 갖은 양념을 넣은
흔히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양념으로
간을 맞추었다..
오이색깔이 드러나도록 조금만 넣고
버무려준다..
오이의 아삭한 맛이 죽지 않도록
살~살~
계란두어개를 풀고 소금을 넣고..
대파를 썰어넣었다..
물을 조금 부어주고 뚝배기에 저어주면서
마무리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내는 계란찜...
양배추찜...
구지 설명이 필요없을 듯..
우리식구들의 특미...ㅋ
깻잎장아찌...
발효음식이라 특히 고기먹을때...
된장없이도 쌈용으로 아주 그만이다..
입맛없을 때도...
육식을 좋아하고 자주 육식을 하는 우리가족들을 위해..
어떻게 육식으로 기름진 장을 비워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집에서 먹는 음식만큼은 되도록이면
육식을 줄여보자 싶어 짜낸 식단..
주로 삶아낸 나물류보다는
생식으로 할 수 있는 야채들을 선택했다..
야채가 많은 식단은 공기밥을 한공기 뚝딱비워내도
위가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 또다시 속을 썩이고 있는 위장탓에...
되도록이면 국물이 있는 찌게류나
국종류는 가끔씩 별미로 올리기로 한다..
자꾸만 위장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을 찾게된다..
가벼운 반찬으로 인해 조금 부족한 듯한 식사량은...
사과샐러드로 보충해줬다..
몸이 부실해지니 먹는 것에 더 신경을 쓰게되는 것은
당연지사..
지금의 건강상태로는 아이들이 장성할때 까지
옆에서 든든한 부모의 노릇을 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좀더 몸을 위한..건강을 챙기는 식단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