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정란조림과 오징어무침으로 한끼해결하다..ㅎ
진짜 유정란의 맛을 보고서야 계란에도 명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ㅋㅋ
남편이 취미로 마련한 농장에서 키우는 몇마리의 닭들이 만들어낸 유정란..
그 귀한 유정란을 남편이 몇알을 갖고 왔다..
남편이 직접 삶았다며 갖고 온 유정란의 맛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맛이였다..
도저히 계란의 맛이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깔끔하고 단백한 맛...
그리고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한 그런 맛이였다..
그리고 빈틈없이 꽉찬 속살하며...
이 것이 진정한 유정란의 맛이구나 하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난 며칠 후 또 남편이 이번엔 생계란을 들고 왔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삶아서 계란 조림을 하기로 결심..
유정란은 시중에 나오는 계란보다는 알이 조금 작다..
하지만 알이 꽉차있다..
껍질도 단단하고 속살도 단단해서 잘 부셔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 맛은 맛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말아야한다..ㅎㅎ
삶은 유정란을 기름두른 팬에 올려놓고..
간장, 설탕,깨소금 그리고 약간의 물로 간을 한 후 조리면된다..
이렇게 끓기시작하면 간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계란을 요리죠리 움직여준다..
완성되어가면서 짙은 갈색의 계란이 되어간다..
이제 마무리 되었다..
요렇게 반을 갈라두니 양이 모자란 것 같다..
아이들이 맛있다구 더 먹기를 원해서
남은 것을 더 잘라주었다..
하나는 되어야할거 같다..ㅎ
계란장조림으로 밥상이 그득한 느낌..ㅎ
남은 것은 요렇게 반찬통에 보관하면된다..^^
그리고 하나 더...
오징어무침..
오이에 물이 나지 않도록 소금에 살짝 재워둔다..
그리고 젓갈을 하려고 사둔 오징어를 때랄 놓쳐
무침을 하기로 결정하고..
뜨거운 물에 때쳐두었다..
소금이 다 녹은 오이는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에 닦아주고
갖은 야채들을 모두 썰어서 함께 넣어준다..
오이, 대파, 당근, 양파, 그리고 양배추까지..
원래 무침요리의 진수는 야채가 아닐까..?
아삭 아삭 씹히는 그 맛이란..
이렇게 준비한 재료에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식초, 깨소금,
생강즙, 설탕을 넣고 버무려준다..
고추장으로 양념을 하면 물이 많이 나지만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면 물이 많이 나지 않아 좋다..
이렇게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오징어무침이 완성되었다..
간단하지만 밥상을 푸짐하게 해주는 오징어 무침..
오늘 우리집의 저녁상의 메인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