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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마을을 다녀오다(1) - 맛집이야기

예쁜 수채화 2010. 2. 28. 20:22

 파주라는 낮선 곳으로의 여행...

오직 프로방스를 느끼기위해 갑작스레 선택된 프로방스마을로의 여행은...

장장 5시간이라는 긴 여정이였다..

지치고 지친 우리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채울만한 곳을 찾아나섰다..

긴 여행으로 인해 지치고 거북한 속을 진정시키기위해 속을 편안하게 해줄 한식집을 찾던 일행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수라간이라는 한정식전문점이였다..

 

프로방스라는 타이틀이 있었기에 한정식이라는 메뉴는 좀 어색함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한국의 전통인테리어와도 어느정도 어울려주는 자연주의 조경과 인테리어는 한정식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미지였다..

식당 내부의 인테리어는 그닥 볼거리가 없었지만..식당밖의 쉼터와 야외식당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가족들을 먼저 들여보내고 수라간의 세부관찰을 위해 카메라를 오픈했다..

수라간이라는 간판과 어울리지 않는 유럽풍의 인테리어가 재밌다..

계절이 저물어가는 겨울이였던 탓에 화초들이 많이 시들어져있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좀더 싱그런 봄이였다면 훨씬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

 

 

수라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띄는 쉼터이다..

추억속의 난로도 보이고 고풍스러운 원목 그 자체의

장식장도 보인다..

이 곳에서 식사를 끝내고 난 후 커피도 마시고 뒷담소도 나누고..

또 식당의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기도 하겠지..?

잠시 머물렀지만 난로로 인해 훈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는 예전에만 볼 수 있었던

깜장연탄도 쌓아두고 있었다..^^

 

 

원목장의 디테일한 모습을 보자..

하나쯤은 갖고 있고픈 장식장과 그 앞엔 장식장과는 어울리는 않지만 그래도 깜찍했던...

포스트박스..우리아이들이 만들어 달라고 조르고 있는 녀석..ㅎ

 

 

장식장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주시는 벤치다..

원목의 투박함이 잘 나타난...

마당넓은 집에 어울림직한 덩치의 녀석...

멋스러웠다..

 

 

화창한 봄과 여름에 그리고 낙엽지는 가을에 더 운치가 있을

야외식당....추운 날씨만 아니였다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다..

 

 

야외 식당의 맞은편 벽면엔 요렇게 장식되어있다..

봄엔 훨씬 더 싱그러웠을거야...하며 셔트를 눌렀다..

 

 

그리고 입구의 공간을 벗어나서 식당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보이는 화장실...

프로방스의 흔적이 보인다..

페인트칠만 대충 했을뿐인데...

프로방스의 풍을 맛볼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이 시킨 메뉴는 간장게장정식과 보쌈정식...

1인분에 만원하는 역시나 예상대로 비싼감이 있었던 식사...

 

 

간단한 코스요리와 함께 이어지는 밑반찬과 메인인 간장게장과 보쌈...

 

 

 

 

이 네조각의 보쌈이 1인분에  만원 이라니

우리가 주문한 것은 2분이였으니 위의 사진이 2만원어치다...

어찌 비싸다 하지 않을까..ㅎ

 

 

그리고 네마리의 꽃게간장게장...

1인분에 2만5천원 역시나 2인분이였으니 5만원어치...

 

 

전체적으로 정갈한 분위기의 상차림...

 

 

요렇게 구수한 숭늉도 준비해주는 센스..ㅎ

 

 

약간은 빈약했던 어슬픈 잡곡밥..ㅎ

 

 

맛깔스럽게 구워진 조기구이..

 

 

일품이였던 된장찌게...

냉이가 조금만 더 많았다면 정말 쵝오의 된장찌게가

되었을텐데...^^;;

 

 

갓김치...

 

 

콩나물 무침....이 것이 진정 전라도식 콩나물무침이였던가..?

내 입맛엔...비벼먹지 않는다면 못 먹을거 같았다..ㅎ

 

 

말린 호박나물과 산나물(?)인가..?^^

 

 

간장게장의 속살..꽉찬 속이 맛이 꾀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게장껍질에 밥까지 비벼먹고...

상을 깨끗히 비워냈다..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가 거북한 속을 가라앉혀주는데 한몫을 했을까..?

긴 시간의 여정끝에 속을 편하게 해주는 한식은

탁월한 선택이였던거 같다..

 

 프로방스마을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수라간..

내부인테리어는 전혀 기대하지 마시고..ㅎ

찾기 쉽다는 맛에...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맛에...

그리고 먹을 만했던 게장맛에...

들러보셔도 좋을 듯...^^

 

주소는 경기도 탄현면 성동리 82-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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