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맛 사는 멋/두 다다가 주는 삶의 의미

엄마랑 놀기 좋아하는 아이랑 놀아주기

예쁜 수채화 2010. 2. 18. 02:56

학교마치고 온 작은아이가

몸살기운이 있어 누운 엄마에게 놀자고 한다..

 

 

엄마위에 누워서 종알 종알 까불어대는 모습이 하도 예뻐서..

엄마는 어느새 카메라를 들고 있다..

 

 

카메라만 갖다대면 묘~하게 표정을 짓는 아이땜에..

엄마는 자꾸만 웃음이 난다..ㅎ

 

 

그러더니 갑자기 멀쩡한 눈을 뒤집는다..ㅋ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트를 누르는 엄마..

그 모습에 놀라서 깔깔 거리며 웃는 아이...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찍혔을까 궁금한지..

카메라를 뺏어들고는 너무 웃긴다며 자지러지게 웃어재낀다..ㅎ

 

 

한참을 그렇게 웃더니 침대로 푹 쓰러지는 아이...

그 모습이 이뻐서 엄마는 또 셔트를 누르고 누르고..ㅎㅎ

 

 

 셔트를 누르는 엄마를 향해 실눈을 뜬채 귀여운 웃음을 지어보이는 아이..

 

 

어느새 잠든 숲속의 공주처럼....

이쁘게 자는 듯...

평화로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잠시 그렇게 얌전히 누웠더니...

어느새 엄마 품으로 와락 달려들어와

진한 키스를 날린다..ㅎㅎ

 

아이와 놀아주는 것을 참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

그 것은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침대위에서도 간단히...

하지만 충분히 즐겁게 놀아줄 수 있다..

 

저렇게 아이와 사진놀이를 하다가

또 한순간은 묵찌빠를 하다가..

또 한순간은 보리 보리 쌀...놀이를 하기도 한다..

엄마와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그 것이면 충분하다..

그 것을 알기에 엄마는 아이와 노는 것이

어렵지가 않다..

그리고 엄마도 그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