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보면 안주인의 마음이 보인다..??!!
며칠전 다녀가신 권사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화장실은 안주인의 마음이랍니다..^^"
12월이 지나면...
일흔이 되시는 연세에도...
새댁이 신혼살림 차린 것처럼
깔끔하게 해놓고 사시는 권사님...
나 또한 어느 곳보다 화장실 청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 말씀에 한번 더 화장실을 둘러보게 된다...
식당엘 가도 그렇고...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으면...
주방이나 홀이 아무리 깨끗해도..
그 집 주인의 근본적인 위생상태에
신뢰도가 깨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인가..??
먹은 음식을 뱉어내고 싶어지고..
다신 가고 싶어지지 않는다...
가족들 외식할때도...
화장실의 청결도를 체크하는 나...
남편은 이런 나를 쬐끔..
피곤해 하지만...
그래도 미리 화장실의 청결도를 알아봐주기도 한다..
언제나 신경쓰지만..
언제나 100%만족하기 힘든 곳이
또 화장실인거 같다..
깨끗해도 지저분한 곳인데..
관리하지 않으면...
더이상 말해 뭣할까...
새댁때...친하게 지내던 새댁은..
자기 집이 아니라서 꾸미지도
청소도 안한단다...
그 새댁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자기집이 아닌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머물고 있는 곳이라는게 중요하지 않나..?
당신의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
바로 당신이 머물고 있는 집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었다...
나또한 눈에 들만큼 럭셜한
집을 가꾸지 못해..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나 모르겠지만...
형편이 되는 데로 하고 살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 형편을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 안에 내꿈을 담아서
가꿔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 집엔...나의 꿈이 녹아져 있으니까...
전원주택에 가면 이렇게 꾸밀거야...라는
나의 로망이 담겨있으니까...
나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후배에게 그렇게 말했다...
너도...너의 집에..니 꿈을 담아봐...라고...
그렇게 아름다운 나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가꿔가는 내 집은...
가꿔가는 내 삶은...
나중에 하지뭐...
형편되면 할거야...
라고 늘 미루는 사람보다...
밝은 것이라고 믿고 있기에...
바로 지금....꿈을 실현한 것 처럼...
행복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