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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는 여자..?!

예쁜 수채화 2009. 9. 9. 08:26

 난 봄 못지않게....

가을도 무지 타는 여자다...

어느새 서늘한 가을의 기운이

온 대기를 감싸고 도니

맘한켠 또 살랑거리기 시작한다..

 

 

이대로 가만히 있기엔 뭔가 아쉬운 듯...

무엇하나 가슴속에 담고 싶은...

이유없는 설레임을 일게하는...

가을이 성큼 나의 집에

나의 가슴에

들어온 것이다...

 

 

무엇으로 가을을 맞이할까..

무엇으로 가을을 누릴까..

잠든 사이 아무도 모르게 침범한 밤손님처럼

가을은 나도 모르게 내 속을 침범하고 있었다..

 

 

딱걸린 요놈을 내가 놓칠까..?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을의 꽃..

소국이 아름답게 보일때...

바로 가을이다...

가을이 설렐까...

소국이 설렐까...

 

나의 소국사랑은 무엇이 더 먼저인지도 모를만치..

크다...

 

 

 

 

 

 

 

 

소국을 사러 갔다가 함께 사버린 몇몇 초록이들...

너희들에 대한 나의 사명은

너희를 예쁘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목숨만은 연명케 하는 것...

그 것이라 미안하다만...

 

초록이들을 어떻게 예쁘게 가꾸는 것인지를

터득하지 못한 나는...

너희들을 죽이지는 말아야겠단 것에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하며...

그 사명을 다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각오한다..

 

그러다보면 예쁘게 가꾸는 것에

감이 생길테지..기대하면서..^^